[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이열음이 짝사랑 전문 배우로 고충을 토로해 웃음을 자아냈다.
미스터리 트랩 스릴러로 마니아층의 사랑을 한몸에 받은 SBS가 수목드라마 '마을-아치아라의 비밀'(이하 '마을', 도현정 극본, 이용석 연출). 극 중 경순(우현주)의 딸 가영을 연기한 이열음은 2일 오후 스포츠조선과 인터뷰를 통해 드라마 속 못다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이열음은 미술선생 남건우(박은석)의 사랑을 갈구하고 끈질기게 구애한 가영에 대해 "이번에도 짝사랑으로 끝났다. 유독 나는 매 작품 나 홀로 좋아하거나 상대방에게 버림받는 역을 많이 맡았다"고 한숨을 쉬었다.
그는 "실제로 나는 싫다는 사람을 억지로 붙잡는 성격은 아니다. 그래서 처음 '마을'의 가영을 연기할 때 어색하기도, 어렵기도 했다. 자존심이 많이 상하더라"고 웃었다.
이어 "앞으로는 짝사랑하는 역할 말고 사랑받는 여자를 연기하고 싶다. 적어도 상대를 그만 쫓아다녔으면 좋겠다. 이러다 애정결핍이 걸리는 건 아닌가 싶다. 연애할 시간도 없는데 연기를 통해 대리만족을 느끼고 싶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한편, '마을'은 암매장되었던 시체가 발견되면서 평화가 깨진 마을인 아치아라의 비밀을 그린 스릴러 드라마다. 문근영, 육성재, 신은경, 온주완, 장희진, 정성모, 김민재, 이열음, 안서현 등이 가세했고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