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 선수들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골든글러브에도 외국인 선수발 돌풍이?
NC 다이노스 괴물타자 에릭 테임즈가 2015 시즌 프로야구 정규시즌 MVP에 선정되며 큰 반향을 일으켰다. 비슷한 성적이면 국내 선수들에게 상이 돌아가곤 했던 한국프로야구 정서를 감안했을 때, 테임즈의 수상은 변화의 신호탄이었다. 이 기세가 골든글러브 시상식에도 이어질까.
2015 시즌 골든글러브 시상식은 그 어느 때보다 외국인 바람이 거셀 전망이다. 무려 3명의 수상 유력 후보들이 있기 때문.
가장 먼저 투수 부문. NC 다이노스 에릭 해커의 수상 가능성이 매우 높다. 다른 후보들에 비해 기록으로 압도적이다. 31경기 19승5패 평균자책점 3.13. 다승왕에 승률왕이다. 평균자책점 1위 양현종(KIA 타이거즈)이 경쟁자인데, 해커는 양현종에 이어 평균자책점 2위 기록까지 갖고 있다.
1루수 부문 테임즈도 수상이 점쳐진다. 이미 MVP 수상으로 경쟁상대 박병호(미네소타 트윈스)와의 전초전에서 승리를 거뒀다. 일찌감치 박병호가 테임즈의 골든글러브 수상을 예견하는 인터뷰까지 해 분위기가 테임즈쪽으로 흘렀다.
2루수 부문도 이변이 없는 한 삼성 라이온즈 야마이코 나바로가 탈 전망이다. 나바로는 140경기 타율 2할8푼7리 48홈런 137타저 22도루를 기록했다. 홈런 2위-타점과 득점 3위 기록이다. 다른 2루수 경쟁 후보들 중 눈에 띄는 선수가 특별히 없다.
이밖에 3루수 부문에 후보로 오른 kt 위즈 앤디 마르테도 성적만 놓고 보면 충분히 자격이 된다. 외야수 부문 롯데 자이언츠 짐 아두치도 마찬가지.
만약, 이번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3명의 외국인 선수가 수상을 한다면 이 기록은 골든글러브 역대 사상 최초 3명의 외국인 수상자 기록을 남게 된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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