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총체적 위기다.
KBS2 '개그콘서트'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6일 방송된 '개그콘서트'는 9.6%(닐슨코리아, 전국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방송분(9.9%)보다도 0.3% 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2주 연속 마지노선이었던 시청률 10%대가 붕괴된 것. 그러나 여전히 시청자의 마음은 돌아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물론 '개그콘서트'도 최소한의 노력은 하고 있다. '렛잇비', '닭치고', '고집불통' 등 기존 코너를 폐지하고 '베테랑', '301 302', '리얼사운드', '유전자' 등 새 코너들을 선보이고 있다. 그러나 이마저도반응은 시원치 않다. 식상하고 뻔하다는 지적이 이어진다. 굳이 개그 작가가 아니더라도 한두번만 보면 다음 상황과 대사마저 예측할 수 있게 된다는 것. 유행어 역시 고질적인 문제점으로 꼽힌다. 그나마 시청자들과 소통하려는 의지인지 SNS에서 유행중인 '오키오키 오키나와', '미나리 먹고 미쳤냐 도라지 먹고 돌았냐 생각 먹고 생각좀 해'라는 등의 유행어를 사용하긴 한다. 그러나 외우기도 어려운 이런 대사를 일상 대화에서 사용할 수 있는 사람이 과연 얼마나 될지는 미지수다.
현 시점에서 '개그콘서트'가 자존심을 회복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하지만 최소한 자연스럽게 생활에 녹아들 수 있는 유행어를 만들어내고, 예측불가한 웃음을 선사하기 위해 노력하려는 마음가짐만은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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