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엔지니어링 주가가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지난 7일 1조2000억원의 유상증자를 결의했다고 공시했다. 특히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증자 참여 소식도 알려져 유상증자의 성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최근 2거래일 연속 하락했으나 유상증자 결정에 힘입어 8일 증시가 열린 직후부터 상승세를 보였다.
삼성엔지니어링의 증자방식은 주주 배정후 실권주 일반공모로 진행된다. 1대 주주 삼성SDI(지분 13.1%)와 2대 주주 삼성물산(7.8%)은 이번 유상증자에 참여를 검토하고 있다.삼성그룹 측은 "이재용 부회장이 이번 유상증자 과정에서 미청약분이 발생하면 최대 3000억원 한도 내에서 일반공모에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엔지니어링의 유상증자 성공과 실적 개선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변성진 BN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이 부회장이 실권주 참여 의사를 밝힌 것은 삼성그룹이 삼성엔지니어링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조윤호 연구원도 "외부 환경이 여의치 않은 상황에서 삼성엔지니어링의 빠른 턴어라운드를 위해 단기적으로 계열사 물량의 수주가 집중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그러나 낙관적인 평가만 있는 것은 아니다.
이광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삼성엔지니어링 유상증자에 대해 "자본 확충에 성공하면 영업 정상화 정도에 따라 기업가치가 변화하겠지만, 최근 유가 하락에 따른 글로벌 플랜트 시장 위축으로 빠른 영업 회복 가능성은 낮다"고 예상했다. 그는 또 "유상증자 성공 가능성은 높게 보지만 주식수가 늘어나 주당 가치는 크게 희석될 것"이라며 "이 부회장의 유상증자 참여 약속으로 재무적 안정성은 빨리 회복되겠지만 기업가치 추정과 주가 예측에는 냉철한 판단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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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에서는 삼성엔지니어링의 유상증자 성공과 실적 개선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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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낙관적인 평가만 있는 것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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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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