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팬들께도 꼭 드리고 싶은 말이 있었는데…."
2015 프로야구 골든글러브 시상식. 3루수 부문 수상자 박석민은 무대에 올라 눈물을 흘렸다. 이번 오프시즌 최고 화제를 일으킨 장본인. 평생 삼성 라이온즈맨일 것 같았던 그가 FA 자격을 얻고 4년 96억원의 조건에 NC 다이노스로 전격 이적하며 많은 이들을 놀래켰다.
계약 이후 처음 나선 공식석상. 상을 받고 박석민은 삼성 류중일 감독과 동료, 관계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하며 결국 눈물을 쏟았다. 박석민은 시상식 후 "원래 눈물이 많다. 사실 김용국 코치님께서 나바로 대리 수상을 하며 내 이름을 언급해주셨을 때부터 찡했다"고 말했다. 정든 삼성을 생각하니 언제나 유쾌하던 박석민도 울컥할 수밖에 없었다.
사실 박석민은 더 많은 수상 소감을 준비했다. 하지만 생방송 관계로 계속 소감을 짧게 하라는 사인을 보내더란다. 박석민은 결국 삼성에 고마운 마음만 전하고 무대를 내려와야 했다. 박석민은 시상식 후 "무대에 오르니 머리가 하얘지더라. 나를 많이 환영해주신 NC 팬들께 꼭 감사 인사를 드리려 했는데 시간 관계상 할 수 없었다. 그래서 이렇게라도 마음을 전하고 싶다"며 "내가 이렇게 큰 환영을 받아도 되는 사람인지 모르겠다. 새로운 팀에서 열심히 해 기쁨을 드리겠다"고 말했다. 박석민은 마산구장에 걸린 자신의 대형 현수막과 팬들의 환영 SNS 등을 모두 봤다고 전하며 감사의 인사를 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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