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표향 기자] 5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몰이 중인 영화 '내부자들'이 3시간짜리 감독판 '내부자들: 디 오리지널'을 추가 개봉한다.
8일 배급사 쇼박스 측은 "'내부자들'의 3시간짜리 오리저널 버전의 제목을 '내부자들: 디 오리지널'로 확정 짓고 31일 개봉한다"고 밝혔다.
당초 '내부자들'은 3시간 40분 분량으로 완성됐으나 이야기의 속도감과 밀도를 높이기 위해 2시간 10분 분량으로 편집해 개봉했다. 우민호 감독은 "영화 흥행시 '내부자들'의 보여주지 못했던 이야기를 담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내부자들: 디 오리지널'은 기존 버전에 무려 50분 분량을 추가했다. 상영시간만 3시간이다. 기존 확장판을 개봉한 한국영화가 약간의 장면만을 추가하는 수준이었던 것을 감안해 볼 때 상당히 파격적인 시도다.
우민호 감독과 제작진은 "영화 '내부자들'에서 다 담지 못했던 새로운 이야기를 전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캐릭터의 전사와 관계, 진짜 권력가들의 이야기를 더 심도 있게 다룰 것"이라고 밝혔다.
'내부자들'은 '미생', '이끼'의 윤태호 작가의 미완결 동명 웹툰을 영화화한 작품으로, 대한민국 사회를 움직이는 내부자들의 의리와 배신을 그린 범죄드라마다. 이병헌, 조승우, 백윤식 등이 출연했다. suza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