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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첫 경기서 왼손투수로는 송진우 이후 처음 통산 100승을 올렸으나 그 기쁨은 오래가지 못했고, 계속된 부진 속에 부상이 아닌 부진을 이유로 2군으로 내려가는 일까지 있었다. 시즌 마지막 경기(KIA전)에서 간신히 10승을 채우며 4년 연속 두자릿수 승리와 함께 역대 최초 선발투수 5명 전원 두자릿수 승리의 대기록을 세웠지만 장원삼은 웃을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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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시리즈에서도 명예회복은 이뤄지지 않았다. 한국시리즈 2차전 때 니퍼트와 선발 맞대결을 펼친 장원삼은 4회까지 1안타 무실점의 쾌투를 보였지만 5회초 갑작스런 난조에 타구에 왼발을 맞는 불운까지 겹치면서 6안타 4실점을 했고 결국 6이닝 4실점 패전투수가 됐다. 사흘 휴식후 5차전에 다시 나왔지만 짧은 휴식으로 구위가 떨어져 있었고, 결국 2⅔이닝 8안타 7실점하며 두산의 우승을 지켜봐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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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위가 떨어진 것 아니냐는 말이 많았는데 본인의 생각은 달랐다. "구속이나 구위가 떨어진 것은 아니었다"고 자신의 피칭을 말한 장원삼은 "첫 경기(4월 7일 롯데전, 6⅓이닝 3안타 1실점 승리)에서 좋은 투구로 100승을 바로 달성해 좋았는데 두번째 경기(4월 12일 KIA전 6이닝 8안타 6실점 패전)부터 꼬이기 시작했다. 괜찮아지겠지 하다가 결국 최악으로 갔다. 1,2 경기에서 대량실점을 하다보니 마운드에서 심리적으로 무너졌다. 스스로 약해졌다"고 했다. 기술적인 문제라기 보다는 심리적인 자신감이 떨어진 게 가장 큰 문제였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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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원정 도박 파문으로 인해 내년시즌 삼성의 전력은 불투명하다. 주축 투수인 장원삼에게 더 눈길이 갈 수밖에 없는 상황. 우연하게도 짝수해에 성적이 좋았던 장원삼이기에 2016년 걱정보다는 기대가 더 많은 것도 사실. 장원삼은 "열심히 하는 것 외에는 방법이 없다"면서 내년시즌 부활을 다짐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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