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프로농구 우리은행은 17일 용인실내체육관서 열린 삼성생명전에서 57대45로 승리했다.
스코어에서 나타났듯 두 팀 모두 썩 좋은 경기력은 아니었다. 두 팀 모두 2점슛 성공률이 30%에 머물렀다. 하지만 결국 승리는 우리은행이 챙기며 6연승을 이어갔다. 또 우리은행은 이날 승리로 지난 2013~2014시즌부터 시작해 삼성생명전에서 11연승을 거뒀다. 이는 역대 특정팀 상대로 하는 공동 8번째 기록이다.
우리은행 위성우 감독은 "두 팀 다 좋지 못했다. 삼성생명 앰버 해리스가 부상으로 나오지 못했기 망정이지, 나왔으면 질 수도 있었다"고 스스로 혹평을 했다. 위 감독은 "이런 부분들 때문에 선수들이 방심한 탓도 있다. 그리고 갑자기 추워진 날씨 탓에 밸런스도 좋지 못했다"고 말했다.
우리은행 두 명의 외국인 선수인 스트릭렌은 12득점, 굿렛은 6득점으로 역시 부진했다. 다만 임영희와 박혜진 등이 3점포 2개씩을 기록하며 각각 16득점, 12득점으로 좋은 활약을 펼쳤다. 박혜진은 12리바운드로 수비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였다.
위 감독은 "외국인 선수가 잘 해주는 것은 덤이라 생각한다. 중요한 것은 당연 국내 선수의 활약이다"라며 "외국인 선수들의 부진을 임영희 박혜진 등이 잘 메워줬다. 서로 잘 보완을 하는 것이 우리팀의 강점이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우리은행은 하루를 쉰 후 2위를 달리고 있는 신한은행과 19일에 맞붙는다. 경기차는 3.5경기이기에 패해도 1위를 지키는데는 문제 없지만, 만약 이 경기에서 승리를 거둔다면 시즌 중후반까지 여유로운 운영을 할 수 있다. 위 감독은 "이틀 후 신한은행전이 고비라 생각한다. 3연승 페이스인데다 5일을 쉬고 나오는 신한은행이 부담스럽긴 하지만 잘 준비해서 좋은 경기를 하겠다"고 말했다.
용인=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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