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 메이저리거 투수 이와쿠마 히사시(34)가 친정팀 시애틀 매리너스와 재계약했다.
이와쿠마는 지난 7일(이하 한국시각) LA 다저스와 3년간 4500만달러(약 550억원)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메디컬 테스트 결과를 두고 최종 발표가 미뤄져왔다.
그러다 18일 상황이 급변했다. 다저스 구단에서 신체 검사 결과에 의문을 제기했고, 협상이 물거품이 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그후 일부에선 연봉 인하를 조건으로 재협상이 진행중이라는 소식까지 전해졌다. 결국 이와쿠마 더이상 다저스를 기다려주지 않았다. 이와쿠마는 올해까지 몸담았던 시애틀의 유니폼을 다시 입기로 했다.
MLB닷컴은 이날 시애틀 구단이 이와쿠마와 기간 1년(2년 옵션)에 사인했다고 보도했다. 아직 구체적인 계약 조건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았다.
이와쿠마는 지난 10월 시애틀의 퀄리파이 오퍼(1580만달러) 1년 제안을 거절했다. 그리고 다저스와 협상, 합의에 이른 후 신체 검사를 했다. 다저스가 검사 결과에 의문을 제기하자 이와쿠마는 친정이 내민 손을 다시 잡았다.
이와쿠마는 지난 두 시즌 동안 부상 경험이 있다. 2014년엔 손가락을 다쳤고, 올해에는 광배근(등근육)이 안 좋았다. 그로인해 지난해에는 179이닝, 올해는 129⅓이닝을 책임졌다.
하지만 건강할 때는 피칭 내용이 훌륭했다. 2012년 일본에서 시애틀 매리너스로 이적한 후 올해까지 4시즌 동안 47승25패, 평균자책점 3.17을 기록했다. 올해는 8월 한 차례 노히터 게임을 하는 등 20경기에서 9승5패, 평균자책점 3.54를 기록했다.
다저스는 잭 그레인키(애리조나)를 잔류시키는 데 실패하자 이와쿠마와 서둘러 협상했다.
아직 다저스 구단은 이와쿠마의 피지컬 테스트 결과에 대해 확인해주지 않고 있다. 관례적으로 선수 동의 없이는 그 결과를 공개할 수 없게 돼 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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