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파엘 베니테즈 레알 마드리드 감독이 자신의 사임설을 일축했다고 스페인 일간지 마르카가 19일(한국시각) 전했다.
스페인 현지 언론들은 최근 베니테즈 감독의 중도 경질 가능성을 언급 중이다. 레알 마드리드는 현재 프리메라리가 3위를 달리고 있는데다, 국왕컵(코파델레이)에서 부정선수 출전으로 실격 통보를 받은 상황이다. 무엇보다 지난 12라운드 '엘클라시코'에서 바르셀로나에 0대4 참패를 당하며 클럽의 자존심이 구겨진 게 가장 큰 이유로 꼽히고 있다. 최근 팬 설문조사에서도 베니테즈 감독을 경질하고 조제 무리뉴 전 첼시 감독을 데려오자는 의견이 절반 가까이 나오기도 했다. 무리뉴 감독이 올 시즌 첼시로 복귀했으나 처참한 패배를 맛보며 결국 경질당한 점을 감안하면 아이러니 한 부분이다. 그러나 무리뉴 감독이 레알 마드리드를 이끌던 시기와 현재의 모습이 비교되는 만큼, 베니테즈 감독도 칼날을 피할 수는 없는 처지다. 저조한 성적이 이어질 경우 베니테즈 감독 스스로 자리를 내놓을 것이라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베니테즈 감독은 라요 바예카노전 공식 기자회견에 나서 "책임감이 점점 커지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지휘봉을 내려놓을 뜻이 없음을 강조했다.
현 상황을 고려하면 베니테즈 감독이 스스로 물러나는 일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제 팀을 맡은 만큼 좀 더 시간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다. 그러나 매 시즌 최상의 결과를 내야 하는 레알 마드리드 사령탑 자리는 완성을 기다려주지 않는 것으로 유명했다. 베니테즈 감독은 과연 올 시즌을 완주할 수 있을까.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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