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인즈가 크리스마스에 온다고 한다. 좀더 빨리 와야 하는데. 힘들어 죽겠다."
이승현은 오리온의 연패 탈출에 크게 공헌했다. 그는 "연패에서 탈출하고 싶어 선수들이 단합을 잘 했다. 체력 부담이 크다. 헤인즈의 공백은 공격에 이어 수비에서도 컸다. 그 공백을 우리가 메우지 못한 건 실수다. 아쉽다. 빨리 왔으면 좋겠다. 너무 힘들다"고 말했다.
고양 오리온이 3연패에서 탈출했다. 반면 부산 kt는 7연패에 빠졌다.
오리온은 20일 경기도 고양체육관에서 벌어진 kt와의 2015~2016시즌 KCC 남자농구 경기에서 92대66으로 대승했다. 오리온은 21승11패로 2위를 지켰다. 제스퍼 존슨(18득점 9리바운드)과 조 잭슨(23득점 5어시스트) 그리고 이승현(15득점 9리바운드)이 오리온의 공격을 이끌었다.
오리온은 주득점원 애런 헤인즈가 부상으로 빠진 이후 고전했다. 헤인즈 없이 치른 11경기에서 3승8패. 선두를 울산 모비스(23승9패)에게 내주고 2위로 내려왔다.
헤인즈는 지난달 15일 KCC전에서 무릎을 다쳤고 3주 진단을 받았다. 오리온은 임시 대체 선수로 존슨을 데려왔다. 존슨은 득점력에서 헤인즈의 공백을 메우지 못했다. 헤인즈는 복귀 준비를 하다 부상 부위에 다시 통증을 느꼈다. 병원 검진 결과, 추가 3주 진단을 받았다. 헤인즈는 25일 SK전을 복귀 경기로 잡고 있다.
오리온은 kt전에서 전반 주도권을 잡았다. 오리온이 경기를 잘 풀었다기 보다 kt가 스스로 경기를 망쳤다. kt가 잦은 턴오버로 흔들린 반면 오리온은 전반에만 스틸 8개로 점수차를 벌렸다. 모처럼 존슨이 전반 11득점으로 공격에 큰 보탬이 됐다. 조 잭슨은 '나홀로' 플레이를 자제하고 어시스트로 동료들을 도와주었다.
오리온은 잡은 승기를 후반에도 계속 지켰다. 이승현도 공수에서 집중력이 뛰어났다.
연패를 끊은 승장 추일승 오리온 감독은 "오늘 경기 마치고 팬들과 식사가 있는데 연패를 끊어 다행이다. 그동안 우리 선수들이 연패로 위축돼 있었다. 오늘 계기로 분위기를 살려야 한다. kt가 어제 경기로 선수들의 몸이 무거워 보였다. 턴오버가 많았다. 우리 선수들이 다른 경기에 비해 수비 로테이션이 잘 됐다"고 말했다.
고양=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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