묘한 시점에서 나온 패배다. 마누엘 페예그리니 감독이 이끄는 맨시티가 22일 아스널과의 17라운드 원정경기에서 1대2로 졌다.
맨시티와 아스널 양 팀 모두에게 중요한 경기였다. 맨시티는 승점 32로 3위였다. 아스널은 승점 33으로 2위를 달리고 있었다. 승리하는 팀은 2위를 공고히하는 동시에 선두를 달리고 있는 레스터시티(승점 38) 추격을 본격화할 수 있었다. 맨시티는 이날 패배하면서 선두 경쟁에서 한 발 뒤쳐지게 됐다.
미묘하다. 최근 페예그리니 감독에 대한 시선이 그리 곱지는 않다. 영국 언론들은 계속 맨시티가 다음 시즌 펩 과르디올라 감독을 영입할 것이라고 보도하고 있다. 이미 맨시티는 치키 베기리스타인(51), 페란 소리아노(48) 등 바르셀로나 출신 구단 경영자를 영입한 바 있다. 과르디올라 선임을 위한 사전 작업이라는 분석이다.
이 시점에서 과르디올라 감독은 바이에른 뮌헨과의 재계약을 거부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내년 시즌 감독으로 카를로 안첼로티를 영입했다. 그러자 유럽 언론들은 과르디올라 감독이 올 시즌을 마치고 맨시티로 갈 것이라고 앞다퉈 보도하고 있다.
페예그리니 감독은 현재 마음을 비웠다. 그는 20일 영국 BBC와의 인터뷰에서 "언젠가 과르디올라가 이곳에서 일하길 원한다"고 말한 바 있다. 이번 아스널전 패배는 그의 바람을 좀 더 앞당기고 있다.
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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