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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LG는 올해 9위라는 초라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투수력을 판단하는 제1 지표인 평균자책점은 한 시즌 전과 큰 변화가 없이 유지했다. 결국 구멍이 난 부분은 야수 쪽이었다. 타격 지표 중에서도 1년 전과 확연히 차이를 보이는 수치가 있다. 팀 득점권 타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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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시즌 2할9푼(4위)이었던 팀 득점권 타율이 올해는 2할4푼5리(10위)로 급락했다. 2015시즌 LG 타선은 정말 답답할 정도였다. 득점권에 주자를 잘 보내놓고 좀처럼 홈으로 불러들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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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령탑으로서 충분히 선수단에 주문할 수 있는 것이었다. 그런데 결과적으로 팀 득점권 타율이 꼴찌로 추락했고, 또 포스트시즌에도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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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과 2015년 LG 타선의 겉보기엔 큰 차이가 없다. 눈에 띄는 선수 이동이 없었다.
4번 타자가 시즌 초반부터 중심을 잡아 주지 못하자 타순 전체의 안정감이 떨어졌다. 클린업트리오가 자주 바뀌자 테이블세터까지 요동쳤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kt로 이적한 이진영의 방망이도 날카롭지 못했다. 득점권 타율이 2할5푼에 머물렀다. 올해 주전급 선수 중 득점권 타율이 3할 이상은 박용택(0.357) 한나한(0.345, 중도 퇴출) 뿐이다.
2016시즌 LG 타선도 올해와 겉모습은 크게 다르지 않을 것 같다. 포수 정상호가 FA로 가세했다. 정상호가 주전 자리를 꿰차더라도 타순은 하위 타선(6~9번)에 들어갈 가능성이 높다. 정상호에게 공격적인 부분을 크게 기대할 수도 없다.
양상문 감독은 새 시즌 준비를 앞두고 한 베이스를 더 가는 공격적인 주루 플레이를 선수들에게 주문하고 있다. LG의 홈인 잠실구장은 국내에서 가장 큰 규모다. 다른 팀에 비해 홈런을 더 많이 치기 힘든 구조다. 결국 팀 상황에 맞는 야수들의 대처가 필요하다. 홈런 보다는 중장거리 안타, 공격적인 주루로 한 점이라도 더 뽑는 집중력이 요구된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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