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수리는 원래 빠르게 나는 새다. 하지만 '독수리 군단' 한화 이글스는 올해 느려도 너무 느렸다.
여기서 바로 내년 시즌 변화의 키워드가 나온다. 2016시즌 한화는 빨라져야 한다. '스피드의 진화'가 바로 올해 아쉽게 실패한 포스트시즌 진출의 열쇠다.
2015시즌 한화는 리그에서 가장 '느림보 팀' 이었다. 팀 도루가 고작 80개로 리그 최하위였다. 리그 1위 NC 다이노스가 기록한 204도루의 40%에도 못미치는 저조한 수치다. 이용규(28도루)와 정근우(21도루)가 부상에도 불구하고 수준급 도루 능력을 과시했지만, 이 두 명을 제외하고는 두 자릿수 도루를 기록한 선수가 아예 없다.
다시 말해 상대팀 입장에서는 이용규와 정근우만 아니라면 누상에 어떤 주자가 나가더라도 도루 걱정을 하지 않았다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당연히 상대 투수의 입장에서도 도루 걱정을 하지 않게되니 타자와의 싸움에만 절대적으로 집중할 수 있게 된다. 투수에게 훨씬 더 유리한 상황이 계속 이어질 수 있다. 결과적으로는 악순환이다. 주자가 나가도 제대로 뛰지 못하기 때문에 득점권 진출확률이 저조해진다. 또 상대 투수진은 타자와의 싸움에만 집중하기 때문에 득점타를 내줄 확률을 줄일 수 있다. 끝내 한화의 득점력도 낮아진다.
이런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스피드의 증진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김성근 감독 역시 이런 문제점에 대해 크게 고민하고 있다. 김 감독은 "올해 우리 팀에서는 스피드 하나만 확실해도 1군 자리를 보장받을 수 있었다"면서 "타격이 부진한 송주호가 시즌 내내 기용됐던 이유도 여기에 있다. 부정적으로 보는 사람들이 송주호에 대해 '김성근 양아들'이라고 흉을 보는 것도 알고 있다. 하지만 송주호만한 스피드를 가진 선수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결국 2016시즌도 스피드가 한화의 주요 이슈가 될 듯 하다. 김 감독은 올해의 아쉬움을 반복하지 않기 위해 계속 빠른 선수를 찾고 있다. 중심은 역시 이용규와 정근유의 '스피드 듀오'다. 부상없이 풀타임 시즌을 치른다면 이 두 명은 각자 30도루 이상씩 충분히 소화할 수 있다. 그 뒤를 받쳐줄 선수가 필요하다.
다행히 매우 적절한 인물이 있다. 바로 올해 9월 상무에서 제대한 하주석이다. 하주석은 퓨처스리그에서 올해 88경기를 뛰면서 도루를 41개나 기록했다. 거의 2경기당 1개꼴로 도루를 성공했다. 1군 리그에서 100경기 이상 나오면서 이 페이스가 유지된다면 40도루도 가능하다. 물론 퓨처스리그와 1군 무대는 성격이 완전히 다르다. 그래도 분명 스피드 보강에는 큰 도움이 될 만한 인물이다. 과연 한화가 2016시즌 '느림보 군단'의 불명예를 벗을 수 있을 지 기대된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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