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년대 말부터 2000년대 초 박찬호가 메이저리그를 호령하던 시절 국내 프로야구는 흥행 참패를 면치 못했다. 박찬호가 선발로 나서는 날, 아침부터 밤까지 야구팬들의 화제는 단연 '코리안 특급'이었다. 실제 박찬호가 맹활약하던 1997년부터 2002년까지 6년간 국내 프로야구의 시즌 평균 관중은 294만명에 불과했다. 이전 6년 평균 438만명보다 140만명 이상이 줄었다. IMF 구제 금융 시대의 불경기 속에 박찬호는 '국민 영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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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넋놓고 앉아 있을 수만은 없다. 팬들의 이목이 국내 야구를 떠나지 않도록 각 구단과 선수들이 노력해야 할 부분이 있다. 흥행거리를 만드는 일이다. 양질의 경기력을 앞세운 흥행 주도 세력이 형성돼야 한다. 우선 '엘롯기 동맹'이라 불리는 LG, 롯데, KIA의 부활이 절실하다. 이번 스토브리그서 이 세 팀은 전력 강화에 온 힘을 기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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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가장 큰 기대를 모으는 팀은 롯데다. 이번 겨울 전력을 대폭 강화했다. 내년 시즌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팀으로 꼽힌다. 2008~2012년까지 5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올랐지만, 롯데 팬들은 이제 우승이 그립다. 1992년 이후 23년을 우승 없이 보냈다. 손승락과 윤길현을 영입해 고질적인 약점이었던 불펜을 강화했다. 이제 어느 팀과 견주어도 남부럽지 않은 마운드 진용을 갖추게 됐다. 린드블럼과 레일리, 송승준 등 붙박이 선발들이 건재하고, 타선은 여전히 강력하다는 평가. 따라서 내년 시즌 부산에 야구붐이 다시 일 것이라는 기대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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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한화'라는 별명을 얻은 '김성근 야구'도 기대를 모은다. 한화는 이번 겨울 대대적인 투자를 통해 선수단 윤곽 자체를 바꿨다. FA 시장에서 정우람과 심수창을 데려온데다 외국인 선수 로저스를 붙잡는데도 성공했다. 마운드 강화라는 숙원을 이룬 김성근 감독은 내년 시즌 더욱 강력하게 레이스를 밀어붙일 수 있는 힘을 가지게 됐다. 많은 전문가들은 투타에 걸쳐 약점을 보완한 한화를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팀으로 보고 있다. 더욱이 승부처에서 모든 것을 쏟아붇는 김 감독 특유의 올인 야구가 위력을 발휘할 경우 한화가 올해 전반기처럼 흥행의 한 축을 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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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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