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한 시대가 넘어간다. 한때 KBO리그를 대표했던 베테랑 선수들이 올해를 마지막으로 선수 생활을 마감했다. 부산고 고려대 동기인 진갑용(41) 손민한(40)을 비롯해 임재철(39) 박명환(38) 최희섭(36)이 선수 은퇴를 발표하고, 새 야구 인생을 시작한다.
철저한 몸 관리, 체계적인 훈련 덕분에 선수 수명이 길어졌다고 해도, '40세 현역'은 의미가 깊다. 누구나 오랫동안 그라운드에 머물고 싶어하지만 끝없는 경쟁을 이겨내고, 좁은 문을 통과해야 한다. 또 상황에 따라 운까지 따라줘야 한다. '40세 현역'은 지난 시간의 선물, 훈장이다.
KIA 타이거즈의 우완 투수 최영필이 연봉 1억3000만원에 내년 시즌 재계약을 했다. 경희대를 졸업하고 1997년 프로 생활을 시작해 내년이면 꼭 20번째 시즌을 맞는다. 1974년 5월 13일 생. KBO리그에서 그보다 나이가 많은 선수는 없다.
타이거즈 불펜의 든든한 '맏형.' 최영필에게 '딱' 어울리는 말이다. 지난해 신고선수로 타이거즈에 합류해 4승2패14홀드-평균자책점 3.19. 불혹을 넘긴 나이에, 6년 만에 억대 연봉 선수가 됐다. 올해는 59경기에 나서 5승2패10홀드-평균자책점 2.86을 찍었다. 한화 이글스 소속이던 2008년 이후 가장 많은 63이닝을 던졌다. 등판 경기수는 셋업맨 심동섭(69경기 57⅓이닝)에 뒤졌는데 이닝수는 더 많았다. 베테랑 대우를 받아서 낸 성적이 아니라 실력으로 대접받는 베테랑상을 만들었다. 최영필은 젊은 투수가 많은 타이거즈, 리빌딩을 강조해 온 팀에서 아주 귀한 존재다. 힘과 패기가 전부가 아니라는 걸 보여줬다.
LG 트윈스 외야수 이병규(41)가 프로입단 동기인데, 팀 내 입지는 하늘과 땅처럼 차이가 크다. 이병규가 사실상 전력에서 제외된 반면, 최영필은 내년에도 불펜의 핵심 투수다.
나이를 무색하게 하는 존재감을 보여준 선수는 다른 리그에도 있다. 히로시마 카프의 우완 투수 구로다 히로키(40)는 최근 6억엔(약 58억원)에 연봉 재계약을 했다. 40세를 넘어 일본 프로야구 최고연봉선수가 됐다. 은퇴를 고민하다가 구단 최고위층이 만류해 선수 생활을 계속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겨울 메이저리그에서 프로 생활을 처음 시작한 히로시마로 복귀한 구로다는 26경기에 등판해 11승8패, 평균자책점 2.55를 기록했다. 미일통산 200승에 7승을 남겨놓고 있다.
일본 프로야구 통산 최다 세이브 기록(402개)을 보유하고 있는 주니치 드래곤즈의 이와세 히토키(41)는 올해 연봉 3억엔(약 29억원)에서 2억5000만엔(약 23억1700만원)이 깎인 5000만엔(약 4억8300만원)에 재계약했다. 그는 올시즌 부상으로 1군 경기에 등판하지 못했다. 은퇴 얘기가 나왔지만 명예회복을 위해 보류했다.
우완 투수 바톨로 콜론(42)은 얼마전 뉴욕 메츠와 1년간 725만달러(약 85억5000만원)에 계약했다. 그는 올해 33경기(선발 31경기)에 나서 14승13패-평균자책점 4.16을 기록했다. 4시즌 연속으로 10승 이상을 거뒀다. 계약에 올스타로 선정되거나 골드글러브 등을 수상하면 50만달러(약 5억8000만원)를 추가로 받는 옵션이 포함돼 있다고 한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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