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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단이 창단 이후 새 외인을 영입하며 가장 많은 돈을 썼다. 75만 달러. 1루와 코너 외야 수비가 가능한 대니 돈이다. 그는 내년 시즌 4번 타자다. 염경엽 감독은 "3번 서건창, 4번 대니 돈, 5번 김민성으로 중심 타선을 꾸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1m86, 92㎏의 대니 돈은 마이너리그 통산 1010경기에서 타율 2할8푼5리 156홈런 592타점을 기록했다. 올 시즌에는 트리플 A에서 81경기 타율 3할7푼4리 10홈런 54타점을 올렸다. 염 감독은 "기본적으로 좋은 스윙을 갖고 있는 타자다. 부상이 없다면 4번으로 박아놓을 것"이라고 했다. 구단도 "최근 3년 간 타격 지표를 살펴보면 OPS(장타율+출루율)를 비롯해 삼진, 볼넷 비율 등 대부분이 꾸준히 향상되고 있다"고 기대감을 숨기지 않고 있다. 지난해 203개의 팀 홈런을 기록한 넥센은 올 시즌 100홈런 가까이 감소할 것으로 보이는데, 대니 돈이 선구안과 컨택트 능력을 바탕으로 해결사 노릇을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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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넥센 센터 필드는 이택근의 땅이었다. 포수 출신으로 어깨가 좋은 데다 타구 판단 능력도 빼어났다. 하지만 그의 나이 올해로 서른 여섯이다. 20대 때의 순발력과 체력이 아니다. 때문에 염 감독은 최근 중대한 결정을 했다. 입단 3년 차가 된 임병욱을 중견수로 기용하고 이택근을 좌익수로 배치하는 구상을 한 것이다. 염 감독은 "고척돔에서는 백업 플레이가 중요하다. 중견수가 좌우로 커버해야 할 곳이 넓다"며 "면담을 통해 이택근에게 양해를 구했다"고 밝혔다. 관건은 적응력이다. 덕수고 출신의 임병욱은 지난해 40경기를 뛴 게 전부다. 1군 경험이 많지 않다. 하지만 발이 빠르고 센스가 좋다. 정규시즌이 끝난 뒤에는 마무리 훈련에 참가하지 않고 목동 구장에서 웨이트 트레이닝에 집중하며 힘을 키웠다. 염 감독은 "20도루 이상은 할 수 있는 선수다. 임병욱과 함께 유재신, 고종욱 등을 상황에 따라 번갈아 투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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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인 선발 체제는 넥센의 오랜 숙원이다. 김시진 감독 시절부터 토종 선발 투수가 좀처럼 튀어나오지 않았다. 하지만 내년은 다르다. 두 명의 외국인 투수-양 훈-조상우로 이어지는 1~4선발이 사실상 확정이다. 남은 5선발 자리를 놓고도 4명의 선수가 경쟁한다. 후보는 이정훈, 하영민, 금민철, 박주현이다. 그 중 96년생 박주현은 야구 팬들에게 낯선 이름이다. 장충고 출신으로 왼손 김택형의 입단 동기다. 그는 145㎞ 직구에다 포크볼, 슬라이더를 갖고 있다. 1군 성적은 없고 지난해 퓨처스리그에서 16경기에 등판해 3승1세이브 1홀드 5.18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겉으로 보여지는 성적 자체는 볼품 없지만 볼 끝이 묵직해 1군에서 살아 남을 수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손 혁 투수코치도 "장차 넥센 마운드를 이끌어 갈 재목"이라고 했다.
힘 하나는 타고 났다. 부상이 문제다. 캠프 때마다 홈런을 펑펑 터뜨리다가, 개막할 즈음 아프다. 2014년 5월, 1군 데뷔전에서 수비 도중 십자인대가 파열됐다. 지난해에도 손목 부상, 무릎 부상을 연거푸 당하더니 결국 7월 무릎 연골 수술을 받았다. 하지만 구단의 기대감은 여전하다. 11월 2차 드래프트에서 오른손 대타 카드 박헌도를 40인 명단에 묶지 않은 것도 이 때문이다. 염 감독도 "지난해 윤석민처럼 강지광을 기용할 예정이다. 승부처마다 대타로 기용할 것"이라며 "왼손 투수 공을 잘 친다. 아프지만 않으면 좋은 활약을 할 선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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