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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한일월드컵 직후 박지성 이영표 등 '4강 전사'들의 유럽행이 잇달았다. '유럽파 1.0'인 이 세대는 검증된 단계를 또박또박 밟았다. K리그, J리그에서 활약하다 세계 최고의 월드컵 무대에서 존재감을 알린 후 네덜란드리그에서 연착륙했고, 프리미어리그 빅클럽에 안착했다. 안정환, 김남일, 이을용, 설기현, 이천수, 차두리 등도 이 시기에 유럽 무대를 경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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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현준, 손흥민, 이승우, 백승호, 장결희 등은 '유럽파 3.0', '축구 신인류'라 할 만하다. 어려지고 강해졌다. K리그, J리그에서 잔뼈가 굵은 '선배' 유럽파들과 달리 10대부터 '조기유학' '현지화' 전략을 택했다. 유럽 축구와 온몸으로 맞부딪치며, 유럽의 방식으로 훈련되고, 길들여지고, 인정받는 길을 택했다. 이들에게 축구는 '나이'도 '국적'도 '서열'도 아니다. 외국인선수에 대한 두려움도 없다. 그라운드 안팎에서 당돌하다 싶을 만큼 거침이 없다. 외국인 동료들과의 스킨십, 인터뷰, 세리머니도 스스럼이 없다. 큰 무대에서 주눅드는 법이 없다. 자신감이 넘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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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샤인' 손흥민 역시 만16세 때인 2008년 동북고 재학 중 대한축구협회 우수선수 해외 유학 프로젝트의 수혜로 독일 함부르크 유학을 떠났다. 함부르크 유스를 거쳐, 1군 무대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함부르크, 레버쿠젠을 거쳐 지난 8월 '400억원'의 이적료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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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파 3.0'은 현재진행형이다. 섣불리 성패를 점치기는 이르다. 기대와 우려의 시선이 공존한다. 미디어에 비쳐진 일부 선수들의 성공담은 달콤하지만, 알려지지 않은 실패 사례가 무수히 많다. 몸과 함께 마음이 자라는 시기다. '소년 성공'의 꿈과 기대는 자칫 독이 될 수도 있다. 축구와 학업, 생활에 적응하는 외로운 과정을 견뎌내야 한다. 언어, 문화 등 소통의 문제는 절대적이다. 든든한 보호자, 후견인이 필요하다. 전세계 내로라하는 재능들이 모두 모인 유럽 무대, 경쟁도 기회도 쉽지 않다. 한창 뛰어야할 나이에 뛰지 못하면 축구는 당연히 퇴보한다. 선수는 뛰어야 산다. 석현준의 예에서 보듯, 포기하지 않는 강한 정신력, 자기주도적인 훈련도 필요하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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