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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정확한 지적이다. 팬심을 많이 잃었다고 하지만, 여전히 롯데는 최고 인기 구단 중 한 팀이다. 스타 선수들도 많다. 현장에서 느끼는 성적에 대한 부담은 100만 관중 때나, 지금이나 똑같다. 이런 부담들이 선수들의 경기력, 컨디션에 큰 영향을 미친다. 롯데는 감독이 선수를 휘어잡기 보다는, 극심한 부담을 느끼는 그들이 조금이라도 편한 마음에 경기장에 들어갈 수 있게 하는 역할을 해야한다. 이런 부드러운 카리스마가 선수단 장악의 핵심이다. 단, 그 속에서도 기본 원칙은 지켜야 팀 기강이 설 수 있다. 부담 없이 플레이하는 건 좋지만, 성의 없이 플레이하는 건 용납이 안된다. 조 감독은 양승호 전 감독 시절 코치 생활을 하며 이런 롯데 분위기를 이미 파악했다. 조 감독이 "야구장 밖에서는 형처럼 지낼 수 있다. 하지만 경기장 안에서만큼은 감독으로서 선수들의 기본 자세를 지켜볼 것"이라고 한 이유다. 일단 롯데라는 팀을 이끌어가는 데 필요한 기본 컨셉트는 잘 알고 있다고 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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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프로팀으로서 있을 수 없는 부끄러운 일이 발생했었다. 당시 롯데는 이창원 사장이 '각 구단의 메리트 시스템을 모두 종합해 보고하라'고 지시했다. 그리고 이 사장이 직접 시스템을 살핀 후, 지방 A 구단의 시스템대로 바꿔줄 것을 지시했다. 액수 규모로 따지면 10개 구단 중 2위 수준의 A팀이었다. 이 말인 즉슨, 이 때까지는 구단 수뇌부에서 실무 처리가 어떻게 되는지 자세히 몰랐다는 뜻이다. 밑에서 보고가 올라오면 결재를 해주는 식이었다. 이 때부터 수뇌부가 실무에 더욱 관심을 갖고 들여다보기 시작했다. 현장에서 원하는게 무엇인지 듣고, 무리한 요구가 아니라면 들어주는 식으로 문화가 바뀌는 계기가 됐다. 따라서, 이러한 파동이 다시 일어날 일은 없을 듯 하다. 물론, 올시즌부터는 각 구단들이 메리트 시스템을 없애기로 합의했기 때문에 메리트에 대한 문제는 더더욱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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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먼저 타자 짐 아두치. 지난해 타율 3할1푼4리 28홈런 106타점 105득점 24도루를 기록했다. 골든글러브를 받았어도 이상하지 않았을 엄청난 성적. 냉정히 아두치는 지난해 성적이 맥시멈이라고 보는게 맞겠다. 때문에 올해도 지난해와 비슷한 성적, 아니면 조금 떨어지는 성적을 낸다고 해도 성공이라고 봐야 한다. 3할 중반대의 타율을 기록하기에는 변화구에 대한 약점이 있고, 40홈런을 치기에는 파워의 한계가 있는 스타일이다. 다만, 어느 타순에 배치되는지에 따라 분야별 성적이 조금씩은 달라질 수 있다. 올해는 붙박이 4번이 예상되는데, 그렇다면 타율과 득점은 조금 떨어져도 홈런과 타점은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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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손아섭과 황재균이 메이저리그 진출을 놓고 극심한 신경전이 있었다는 얘기가 있었는데 사실인가? 결국 두 사람 모두 잔류하게 됐는데, 팀워크에 악영향을 미치지는 않나?
두 사람의 잔류는 롯데에 엄청난 전력 상승 요인이다. 민망함은 잠깐이다. 두 사람이 팀을 위해 살신성인 해 좋은 팀 성적으로 연결된다면 메이저리그 도전 얘기는 하나의 추억거리로 남을 것이다.
Q. 시즌 중 이동걸-황재균 빈볼, 시즌 뒤 최영환 영입으로 한화와 앙숙이 된 느낌이다. 선수단, 코칭스태프, 프런트 생각은?
A. 롯데 A 선수는 "당시 빈볼 사건이 났을 때는 선수단 사이에서 다음 경기에 '무조건 이기자'라는 분위기가 형성됐었다"고 말했다. 이종운 전 감독도 한화전을 앞두고는 선수단 미팅 때 "한화는 꼭 이기고 싶다. 힘내자"라고 얘기했다고 한다. 양 구단 홍보팀 관계자 사이에서는 '그쪽 구단발 기사 내용이 너무 자극적인 것 아닌가'라며 서운한 표시를 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는 모두 지난 일. A 선수는 "그 당시 감정일 뿐, 이제는 다 지나간 일이다. 그 때 일이 새로운 시즌까지 연결될 일은 없다"고 밝혔다. 롯데 B 프런트도 "이런 일로 서먹해지고 하는 일은 없다"고 했다.
최영환 영입 과정에서 롯데도 한화와의 관계 악화를 고려하지 않은 건 아니다. 하지만 다각도로 검토한 결과 롯데의 영입이 한화에 큰 피해를 끼치거나, 신경을 건드리는 일이 아니라고 판단 내렸다. 최영환 본인에게 '한화와 다른 얘기가 돼있는 것 아닌가'라고 몇 번이나 확인했는데 '그런 건 없다'는 답을 들었다. 이는 한화쪽이 명백하게 선수 유출에 대한 빌미를 제공한 것이다. 롯데는 영리한 일처리를 했을 뿐이다. 이를 가지고 한화가 서운해 한다면 이는 프로의 자세가 아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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