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팀에 왔으면 거기에 맞춰야 한다."
한화 이글스 김성근 감독은 최근 본격적인 시즌 구상으로 분주하다. 15일부터 시작되는 일본 고치 스프링캠프를 위한 막바지 준비에 여념이 없다. 그런 와중에 트레이너로부터 몇몇 선수들의 컨디션이 기준치에 부족하다는 보고를 들었다. 부상이 있거나 운동을 안한건 아니었다. 다만 김 감독의 기준점이 높았고, 선수의 컨디션이 거기에 약간 못 미쳤을 뿐이다.
김 감독은 이에 대해 특별히 '격노'하거나 그러진 않았다. 대신 이런 선수들에게 서산 훈련장에서 좀 더 몸상태를 끌어올린 뒤 캠프에 합류하라는 지시를 내렸다. 대상은 지난해 팀의 주장이었던 김태균, 그리고 FA로 영입한 특급 불펜 정우람이다.
워낙에 몸값이 높은 거물급 선수들이라 이 결정의 파장은 적지 않게 퍼지고 있다. 선수에 대한 길들이기, 또는 이른바 '시범케이스'를 통한 선수단 분위기 장악 등 여러가지 해석이 뒤따른다. 물론 모든 설명이 어느 정도씩은 다 일리가 있다. 실제로 김 감독의 말이나 행동에는 늘 여러가지 의미가 복합적으로 담겨 있다.
그런데 이번 결정에 담긴 여러 의미 중에 김 감독이 실질적으로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바로 '이적생들에 대한 메시지'다. 그래서 오히려 김태균보다 정우람의 캠프 출발 제외를 더 곱씹어볼 필요가 있다.
김 감독은 "정우람은 나와 같은 팀에도 있던 선수다. 그런데도 새 팀에 오는 과정에서 뭔가 잘못 생각하고 있는게 아닌가 싶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정우람 뿐만 아니다. 이적생들이 새 팀에 왔으면 그 안의 문화를 받아들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화는 최근 수 년간 지속적으로 시장의 큰손 역할을 하며 팀 전력 보강에 나섰다. 그 과정에서 외부 영입 선수가 엄청 많아졌다. 당장 지난해 말 스토브리그에서도 FA정우람과 심수창에 이어 2차 드래프트로 송신영과 차일목 장민석을 데려왔다. 또 두산에서 방출한 이재우도 영입했다. 현재 팀을 이끄는 주축 야수진 중에서 오리지널 한화 프랜차이즈는 김태균과 최진행 김회성 정현석 강경학 정도 밖에 없다. 올해 주장인 정근우부터 해서 이용규 김경언 조인성 권용관 등은 최근 수 년새 이적해온 선수들이다.
투수진을 봐도 그렇다. 지난해 한화 돌풍의 주역이었던 권 혁을 필두로 정우람 심수창 배영수 송은범 송신영 이재우 등 이적생들이 크게 늘어났다. 확실히 전력 보강은 이뤄졌지만, 자칫 한화의 팀 컬러나 결속력이 흔들릴 여지가 있다. 물론 지난해까지는 이런 문제는 나타나지 않았다. 그러나 이적생들이 또 대거 유입됐기 때문에 미리 문제상황을 대비할 필요가 있었다. 김 감독은 그래서 정우람 케이스를 통해 이적생 선수들에게 다시 한번 "팀 문화에 적응하라"는 주문을 내린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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