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파트리스 에브라(35·유벤투스)가 떠올린 맨유 시절의 좋은 기억에는 당연히 '절친' 박지성 이야기가 포함됐다.
에브라는 11일(한국 시각) 맨유 입단 10주년을 기념해 공식 홈페이지에 공개된 '에브라의 10마디' 글을 통해 맨유에서 지냈던 8년반의 시간을 회상했다.
이 글에서 에브라는 "박지성은 한국의 베컴"이라며 "사람들은 박지성을 보곤 몸을 흔들고, 울고, 소리를 질렀다. 놀라운 선수"라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을 비롯한 맨유 관계자들은 박지성에 대해 "팀을 위해 헌신하는 선수, 누구보다도 열심히 뛰는 선수"라는 말을 빼놓지 않는다. 에브라는 박지성의 이 같은 모습이 팬들을 감동하고, 열광하게 한다고 설명한 것.
이날 에브라는 "맨유는 내 운명이었다. '맨유 선수'가 됐을 때, 나는 내 진짜 정체성을 찾은 느낌을 받았다"라며 "맨유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웨인 루니 뿐만이 아니라 라이언 긱스, 폴 스콜스도 있는 팀이었다. 그들과 함께 훈련한 건 흥분되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맨유에 보석 같은 존재는 없다. 모두가 함께 열심히 뛰는 팀이다. 그렇게 역사가 쓰여졌다"라며 "많은 경기를 뛰었던 것은 운이 좋았다고 생각한다. 나는 (퍼거슨)감독에게 항상 내가 뛸지 물어보곤 했다. 난 항상 더 뛰고 싶었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또 에브라는 "내 자서전 제목은 이미 결정됐다. '거리로부터 맨유까지'"라며 맨유가 자신의 인생이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뮌헨 참사, 바비 찰턴, 조지 베스트, 데니스 로와 버스비 참사에 대한 DVD를 샀었다. 그들은 맨유 역사의 전부"라며 "맨유의 역사를 알고 느끼고자 했다"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에브라는 "맨유 팬들에게 정말 감사한다. 우리는 굉장한 시간을 함께 하며 많은 트로피를 들어올렸다"라며 "맨유는 특별한 팀이다. 맨유를 향한 내 열정은 영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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