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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지난 시즌 넥센 총 관중은 51만802명(평균 7094명)이다. 2014년 44만2941명보다 늘었지만 10개 구단 중 최하위였다. 특히 평일에 열린 두산과의 준플레이오프조차 3루 외야석 곳곳이 비었다. 당시 이장석 대표는 "이게 우리 구단의 현실이다. 좀 더 분발하자"고 직원들을 독려했다고 한다. 사실 세 번째 서울 팀 넥센은 창단 이후 끊임없이 마케팅에 신경 썼다. 다양한 아이디어를 모집하고 이벤트를 준비했다. 하지만 말처럼 관중 증가는 쉽지 않다. LG, 두산 팬들은 충성도 높기로 유명해 소위 말하는 '팀 갈아타기' 현상이 벌어지지 않는다. 그럼에도 올해는 60만 관중에 도전해볼 만 하다. 국내 최초 돔구장 고척돔 프리미엄이 분명 존재하기 때문이다. 다만 단기간에 인기구단으로 자리매김하거나 80만 관중을 달성하는 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이제 막 넥센은 원정보다 홈 팬 숫자가 많아진 팀으로 정착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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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쉽지 않다. 하지만 주축 선수들이 대거 빠져나가면서 나머지 선수들이 독기를 품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넥센은 거의 매해 협상 테이블에서 잡음이 없다. 성적을 낸 선수들에게 과할 정도로 높은 연봉을 안기기 때문이다. 이 같은 구단의 확고한 원칙 속에 만년 백업, 신예들이 올 시즌을 '기회의 장'으로 여기고 있다. 오프시즌부터 웨이트 트레이닝에 총력을 기울여 코칭스태프의 눈도장을 찍으려는 경쟁이 벌어졌다. 물론 검증되지 않은 선수들이다. 막상 시즌에 돌입하면 떠나간 선수들이 그리울 것이다. 그러나 최근 몇 년간 '히트 상품'을 꼭 만들어낸 팀이 넥센이다. 올해도 비슷한 현상이 나올 공산이 크다. 간판 스타들의 공백을 완전히 메울 수는 없지만, 쉽게 무너질 팀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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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단적인 예를 들어보자. 목동구장에 비해 공간사용료가 28배 올랐다. 구단은 사무실, 웨이트 트레이닝실, 창고, 스카이박스 등 고척돔 내부 공간을 사용해야 하는데, 올해부터 당장 부담해야 할 액수가 크게 늘었다. 서울시설공단이 터무니 없이 높게 책정했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가장 큰 걱정거리였던 전기료는 생각보다 많이 나오지 않는다. 일전에 프리미어12 국가대표팀은 고척돔으로 쿠바를 초청해 슈퍼시리즈를 치렀다. 1경기 당 전기료는 500만원 정도였다. 한 시즌, 72경기를 치른다고 가정했을 때 3억6000만원. 목동구장에서 낸 1년 전기료(약 2억원)에서 아주 크게 늘어난 것은 아니다. 물론 당시에는 에어컨을 틀지 않았다. 한 여름 에어컨을 가동한다면 4억원은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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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이 부분에서는 밴헤켄과 로티노를 언급해야 할 것 같다. 전자는 교체 카드를 꺼내지 않아서 대박을 터뜨린 경우, 후자는 선수를 끝까지 믿다가 대어를 놓친 경우다. 밴헤켄은 캠프에 처음 모습을 드러냈을 때만 해도 직구 최고 시속이 130㎞ 중반이 넘지 않았다. 코칭스태프는 물론 선수들조차 금방 퇴출될 게 뻔하다고 입을 모았다. 하지만 1년차 때 평범한 성적을 올린 뒤 2년 차부터 정상급 투수로 발돋움했다. 디셉션은 물론 타점이 워낙 높아 성공할 수밖에 없다고 판단한 구단이 옳았다. 하지만 로티노는 현장에서 교체해 달라는 요구를 구단이 받아들이지 않았다. 제2의 밴헤켄처럼 될 수 있다고 믿은 게 잘못이었다. 넥센은 만약 2014시즌 중반 로티노 대신 다른 거포를 데려왔다면 정규시즌 1위를 차지할 수 있었다. 당시 삼성과의 승차는 고작 0.5게임 차였다. 어쨌든 돈이 없어서 넥센이 용병 교체를 주저하는 건 아니다. 이번에도 밴헤켄에게 120만 달러를 제시했고, 외국인 타자에게는 역대 최고인 75만 달러를 썼다.
A. 확실한 점은 자금 사정이 넉넉해졌다는 사실이다. 창단 초기만 해도 '선수 팔기'로 연명한다는 비아냥을 받았지만 지금은 곳간이 풍족하다. 메인 스폰서 넥센 타이어의 후원금은 두 배 이상 올랐다. 강정호, 박병호 포스팅 비용도 있다. 또 올해 중계권료, 입장수입, 광고 등으로도 돈을 번다. 다만 올해 내부 FA 자원을 모두 놓치면서 '여전히 가난하다'는 인식이 있다. 이장석 대표는 "우승할 시기가 되면 우리도 한화나 롯데처럼 공격적인 투자로 전력 보강을 할 것이다. 그러나 올 시즌은 젊은 선수들이 커가는 시기라고 판단하고 있고, 무리해서 FA 영입 쟁탈전에 끼어 들고 싶지도 않다"고 했다. 다시 말해 능력은 있다. 투자 의지도 있다. 하지만 객관적인 전력상 한 두개의 약점만 메우면 우승할 수 있다고 판단했을 때 행동으로 나설 것이다. 함태수 기자 hamts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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