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책이 없더라."
강성형 KB손해보험 감독도 프로배구 서브 역사를 뒤바꾼 '독일 폭격기' 괴르기 그로저(삼성화재)에게 혀를 내둘렀다.
KB손보는 17일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벌어진 삼성화재와의 2015~2016시즌 NH농협 V리그 4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세트스코어 1대3으로 역전패했다.
경기가 끝난 뒤 강 감독은 프로배구 한 세트·한 경기 최다 서브 득점을 올린 그로저에 대해 "옆에서 봐도 정말 잘 때려 대책이 없었다"며 허탈한 웃음을 보였다.
그로저의 서브는 언터처블이었다. 강 감독은 "그로저에게 서브를 너무 많이 줬다. 그로저가 잘 넣긴 했지만 너무 많은 점수를 내주면서 경기가 어려웠다"며 아쉬워했다. 이어 "15점까지는 주지 않고 버텼어야 했다"고 덧붙였다.
전체적인 경기력에 대해선 "승부처에서 범실이 나오는 문제가 또 발생했다. 하지만 대등한 경기였다. 리시브가 잘 됐을 때 세터 권영민의 토스도 좋았다. 속공과 김요한의 시간차도 잘 활용했고 하현용의 블로킹 감각도 살아났다. 오늘 같은 경기를 한다면 OK저축은행전에서도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구미=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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