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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2인자였다. 단국대를 졸업한 뒤 내셔널리그 울산현대미포조선에 입단한 전상욱은 2005년 성남 일화(현 성남FC)에 입단하면서 '프로의 꿈'을 이뤘다. 그러나 현실은 냉혹했다. 권찬수 김해운 박상철 정성룡 등 기라성 같은 골키퍼들의 그늘에 가렸다. 2009년까지 5시즌 간 리그 단 3경기 출전에 그쳤다. 새로운 도전이 필요했다. 2010년 부산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뒤 숨통이 트이기 시작했다. 2012년까지 3시즌 간 꾸준히 주전으로 활약하면서 한풀이를 했다. 그를 외면했던 성남이 다시 손을 내밀었고 2013년 친정팀으로 복귀했다. 이적 첫 해 리그 전경기 출전을 하면서 '넘버원 골키퍼' 자리를 잡는 듯 했다. 하지만 이듬해 등장한 후배 박준혁에 밀려 전상욱은 다시 '2인자'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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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절함을 키운 것은 자신의 분신이다. 전상욱은 "딸이 지난해부터 축구를 보고 이야기를 하기 시작한다. (황)의조나 (윤)영선이를 좋아하는데 경기장이나 TV에서 내 모습을 보기 힘드니 어느 순간 '아빠는 안 뛰는 사람'이라는 이미지가 생긴 것 같다"며 "언제까지 선수 생활을 할 지 모르는 나이지만 이제는 그라운드에서 당당히 딸의 응원을 받으며 뛰고 싶다는 동기부여가 생겼다"고 고백했다. 그는 "팀내 최고참인 만큼 실력으로 나를 증명해야 하는 것도 사실"이라며 "골키퍼는 체력보다 경험이 우선시 되는 몇 안되는 자리다. 내 가치를 증명해 보이고 싶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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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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