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즌과 비교가 안 될 정도입니다."
김종민 대한항공 감독(42)의 말이다. 무엇이 이토록 차이난다는 것일까. 바로 선수단에 대한 지원이다.
김 감독은 올 시즌 고공행진의 원동력으로 이유성 대한항공 단장의 전폭적인 지원을 꼽았다. 김 감독은 20일 스포츠조선과의 인터뷰에서 "토탈배구, 스피드 배구를 만들기 위해 시즌 개막 전 터키, 유럽 전지훈련을 요청했다. 단장이 흔쾌히 승락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원하는 배구를 완성하려면 더 많은 퍼즐이 필요했다. 김 감독은 고민에 빠졌다. 그때 이 단장이 실마리를 제시했다. 이 단장은 김 감독에게 두 명의 브라질 코치 영입 아이디어를 제안했다. 김 감독은 "스피드 배구를 하기 위해 브라질 스타일이 필요했다. 빠른 배구를 만드는데 브라질 코치들이 많은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현재 세터 전담 슈빠 코치와 센터 전담 조르제 코치가 김 감독을 보좌하고 있다.
그러나 고비가 찾아왔다. 지난해 11월 22일 주포 마이클 산체스가 훈련 도중 오른손등 골절상을 했다. 심각했다. 외국인 선수 교체가 불가피했다. 하지만 시즌 중 외국인 선수를 영입한다는 게 쉽지 않았다. 김 감독은 "산체스가 빠른 배구에 적응 중이었는데 부상으로 뛸 수 없게 됐다. 시즌 중 외국인 선수 데려오는 게 쉽지 않았다"며 "그러나 단장이 과감히 조치를 취해줬다. 빠른 시일 내에 공백을 메울 수 있도록 도움을 줬다"고 설명했다. 대한항공은 지난달 8일 러시아대표팀 출신 파벨 모로즈를 영입해 빈 자리를 채웠다.
프로는 돈이다. 돈은 선수단에게 가장 달콤한 당근이다. 김 감독은 "이번 시즌 특히 지원이 든든하다. 단장이 선수들의 승리수당도 많이 올려줬다. 선수들에게 힘이 될 정도의 액수"라며 "3라운드 중반에 단장이 격려 차원으로 포상금도 지급했다"고 했다.
투자를 원하는 감독과 타산을 따지는 구단. 프로 스포츠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갈등구도다. 반대로 구단이 투자를 늘렸을 때 성적이 안 나오면 책임은 감독의 몫이다. '전폭 지원'이 가진 양면성이다. 김 감독은 "투자를 하면 성적이 나오기 때문에 지원하는 것 같다. 그러나 구단입장에서 이렇게 지원을 늘리는 것은 결코 쉬운 선택이 아니다"며 "부담은 어느 팀이나 다 그렇다. 믿고 맡기는 만큼 무거운 짐은 없다. 감독이라면 다 똑같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지난 시즌과 비교가 안 될 정도로 (단장이)지원해주고 신경도 많이 써준다"며 웃었다.
김 감독이 이끄는 대한항공(2위·승점 52)은 리그 선두 OK저축은행(승점 53)을 바짝 추격하고 있다. 우승도 꿈이 아니다. '단장의 지원도 있지만 감독의 리더십도 영향이 있는 것 아닌가'라는 질문에 김 감독은 "선수들이 잘 따라와준 덕분"이라며 자세를 낮췄다.
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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