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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 올림픽대표팀 감독이 27일(한국시각) 결국 고지를 정복했다. 카타르를 3대1로 제압하고 한국 축구에 8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을 선물했다. 8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은 세계 최초의 대기록이다. 신 감독의 승리였다. 현역 시절 '그라운드의 여우'로 통했던 그는 카타르와의 4강전에서 '진짜 여우'다운 꾀를 발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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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감독의 용병술이 적중했다. 후반 3분 류승우가 선제골을 터트렸지만, 후반 33분 통한의 동점골을 허용했다. 후반 35분 황희찬 카드를 가동했고, 그의 발끝에 두 골이 연출됐다. 후반 43분 권창훈의 결승골에 이어 교체투입된 문창진(23·포항)이 쐐기골을 작렬시키며 극적인 승리를 일궈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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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감독의 시간은 많지 않았다. 선수 파악조차 쉽지 않았다. 그래도 변화를 줬다. 기존의 권창훈 류승우 외에 황희찬을 발굴했고, 박인혁(21·프랑크푸르트) 최경록(21·장트파울리) 지언학(22·알코르콘) 등도 세상에 등장시켰다. 박인혁 최경록 지언학의 경우 소속팀의 차출 거부로 합류가 불발됐지만 인재풀을 넓혔다. K리거 가운데는 박용우를 중용한 것이 신의 한 수였다. 박용우는 수비형 미드필더와 중앙 수비를 넘나들며 신태용호에 안정감을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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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감독은 2010년 성남의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우승을 이끈 후 "난 난 놈이다"라고 해 화제를 일으켰다. 시련은 있어도 실패는 없었다. 8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을 통해 그의 지도력은 다시 한번 날개를 활짝 폈다. 도하에서 '사막의 여우'로 거듭나며 축구팬들에게 큰 기쁨을 선사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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