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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 제주 서귀포 전지훈련 명단을 발표할 때만 해도 역대 최약체 올림픽대표팀이라는 평가였다. 더욱이 박인혁(21·프랑크푸르트) 최경록(21·장트파울리) 이찬동(23·광주FC) 등이 소속팀 차출거부와 부상 등으로 이탈하면서 무게감이 떨어진다는 지적이었다. 권창훈(22·수원) 문창진(23·포항)은 부상에서 복귀한 터라 몸상태에 의구심이 있었다. 1996년생 막내 듀오 황희찬(20·잘츠부르크) 황기욱(20·연세대)에 대한 시선도 곱지만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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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개막 후 다른 팀으로 변모했다. 중심에 황희찬이 있었다. 황희찬은 이번 대회 골도 없고 소속팀 요청으로 결승에 나서지 못했다. 하지만 가장 큰 울림을 선사했다. 침착성과 대담함, 저돌적인 돌파와 이타적인 플레이는 형들을 압도하는 수준이었다. 카타르와 4강전은 백미였다. 황희찬은 발목부상으로 선발로 나서지 못했다. 1-1이던 후반 33분 교체로 투입됐고 이내 판을 뒤흔들었다. 황희찬은 후반 추가시간 하프라인 부근 우측면서부터 카타르 수비수 3~4명을 돌파하고 문창진의 세 번째골을 돕는 패스를 연결했다. 흡사 바르셀로나의 루이스 수아레즈를 떠올리는 플레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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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우(FC서울)의 발견도 수확이다. 이찬동의 공백을 채우기 위한 대체 카드였다. 하지만 자리를 잡았다. 신태용호의 수비형 미드필더로 합격점을 받았다. 특히 중앙수비수, 포어리베로 등 다양한 옷도 자연스레 소화해낸 멀티 능력도 강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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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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