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선 풍향계'라 불리는 아이오와 코커스(당원 대회)에서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버니 샌더스(버몬트) 상원의원을 박빙의 차로 누르고 승리했다.
2일(현지시각) 민주당 공식 발표에 따르면 클린턴 전 장관은 49.9%의 득표율을 기록, 49.5%를 올린 샌더스 의원을 불과 0.4%로 눌렀다.
앤디 맥과이어 아이오와 민주당 의장은 이날 성명에서 "아이오와주 민주당 코커스 역사상 가장 근소한 차이였다"고 말했다.
앞서 2008년 당시 아이오와주에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붙어 패한 전력이 있는 클린턴 전 장관은 개표가 약 95% 진행된 상황에서 자신의 지지율(49.8%)이 샌더스 의원(49.6%)을 근소하게 앞서자 안도의 한숨을 내 쉬면서 "믿을 수 없는 밤이고 믿을 수 없는 명예"라고 소회를 밝혔다.
공화당에선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텍사스)이 28%를 득표해 '막말'로 일약 유명세를 탄 부동산 재벌 도널드 트럼프(24%)를 제치고 승리했다.
그동안 전국적 여론조사에서 우위를 점해 온 트럼프의 인기는 '거품'이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미국 양당 경선은 다음 뉴햄프셔에 이어 50개 주로 이어진다.
미국은 1972년부터 국민 경선제를 도입, 각 주 별로 경선 날짜를 정했고 이 중 아이오와가 첫 번째로 경선을 치르는 주가 되면서 '대선 풍향계'로 주목을 받게 됐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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