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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난히 무더웠던 지난 여름, 도경수는 카메라 앞에서 구슬땀을 흠뻑 쏟았다. 24일 개봉하는 영화 '순정'은 그 땀의 결실이다. 영화 '카트'로 연기를 시작해 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와 '너를 기억해'를 거치며 쑥쑥 성장한 도경수의 첫 주연작. 1991년 고흥의 바닷마을 다섯 친구들의 우정과 풋풋한 첫 사랑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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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사랑은 이뤄지지 않아서 더 아련한 법이다. 범실의 아픔은 관객의 마음까지 저리게 만든다. 영화의 절정을 이루는 이별 장면에선 캐릭터 안으로 쑥 들어가 어느새 하나가 돼버린 도경수를 발견하게 된다. "촬영 당시 등 뒤에서 팽팽한 고무줄이 저를 잡아당기는 느낌이었어요. 잠시 쉬고 싶을 만큼 숨이 벅찼죠. 감독님의 '컷' 소리가 들리자, 비로소 그 고무줄이 탁 끊어지더라고요. 순간 몸이 딱딱하게 굳어버렸어요. 스태프들이 몸을 주물러줘서 간신히 경직이 풀렸죠. 도경수와 범실이 완벽하게 교집합이 된 순간이었던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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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경수는 "그 희열을 생각만 해도 소름이 돋는다"며 몸을 살짝 떨었다. 스스로 "연기 욕심이 많다"고도 했다. '순정'에서 가장 좋아하는 장면을 묻자, 되려 자신의 연기가 만족스럽지 않은 장면을 떠올리며 두고두고 아쉬워했다. 욕심은 곧 열정이고, 열정은 반드시 노력으로 이어지는 법이다. 도경수의 성장판은 아직 열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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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 친구들의 끈끈한 우정은 스크린에도 고스란히 담겼다. 찧고 까불고 웃는 그들의 모습이 연기가 아니라 '리얼'이었나 보다. "우리 영화에 23년 후 성인 모습도 나오잖아요. 우리가 그 나이가 돼서, 선배님들이 하신 그 연기를 하게 된다면 어떨까 진짜 궁금해요. 아이의 성장 과정을 12년 동안 촬영한 '보이후드'처럼, 우리도 그렇게 또 만났으면 좋겠어요." suza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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