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버 브롱코스가 17년 만의 미국프로풋봇(NFL) 빈스 롬바르디 트로피를 탈환했다.
덴버는 8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의 리바이스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제50회 NFL 챔피언결정전인 슈퍼볼에서 라인배커 본 밀러가 이끄는 리그 최강의 수비를 앞세워 캐롤라이나를 24대10(10-0, 3-7, 3-0, 8-3)으로 누르고 정상에 올랐다.
덴버는 1998년, 1999년에 이어 통산 세 번째로 슈퍼볼 정상을 밟았다.
정규리그에서 12승4패를 거두고 아메리칸풋볼콘퍼런스(AFC) 1번 시드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덴버는 피츠버그 스틸러스,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를 꺾고 슈퍼볼에 진출해 올 시즌 정규리그 최고 승률팀인 캐롤라이나(15승1패)마저 넘어섰다.
덴버의 쿼터백 페이튼 매닝(40)은 자신의 고별전이 될지도 모르는 이번 슈퍼볼에서 전성기 기량에 미치지 못했다. 그러나 노련한 경기 운영으로 인디애나폴리스 콜츠 시절이던 2007년에 이어 개인 통산 두 번째 우승 반지를 손에 넣었다.
매닝은 정규리그에서 다섯 차례(2003·2004·2008·2009·2013시즌) 최우수선수(MVP)에 오르고도 슈퍼볼 MVP는 1회에 그칠 정도로 플레이오프에선 약한 모습을 보였다. 이 징크스마저 털어냈다.
캐롤라이나는 덴버의 질식 수비에 고전했다. 캐롤라이나는 올 시즌 정규리그 MVP로 뽑힌 쿼터백 캠 뉴튼(24)을 정점으로 한 막강 공격력을 앞세워 2004년에 이어 두 번째 슈퍼볼에 진출해 첫 우승에 도전했지만 아쉽게 우승 트로피에 입맞추지 못했다.
역시 큰 경기에서는 수비가 강한 팀이 유리하다는 것이 입증됐다.
2011년 신인 드래프트 전체 2순위 지명자인 덴버의 라인배커 본 밀러는 빠른 스피드와 지칠 줄 모르는 체력을 앞세워 당시 전체 1순위 주인공인 뉴튼을 상대로 2.5개의 색을 기록하며 최근 3년 동안 수비수로는 두 번째로 슈퍼볼 MVP에 올랐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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