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재완의 영화 톺아보기]'톺아보기'='틈이 있는 곳마다 모조리 더듬어 뒤지면서 찾아보다'라는 순우리말.
'주토피아'
작품성 ★★★
오락성 ★★★★
감독 바이론 하워드, 리치 무어 / 주연 지니퍼 굿윈, 제이슨 베이트먼, 샤키라 / 배급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 개봉 2016년 2월 18일
'역시 디즈니'라는 소리가 절로 나오는 한 판이었다. 그 무궁무진한 상상력과 그것을 실현시키는 힘 그리고 따뜻한 마음까지 안고 가게 하는 디즈니의 능력은 2016년에도 그대로였다. '겨울왕국'으로 1000만 관객을 넘긴 디즈니는 이제 작품성과 오락성 두마리 토끼를 놓치지 않는 법을 아는 듯하다. 게다가 '렛잇고'처럼 주제곡까지 관객들을 흥분시키는 것도 그대로다. 톱가수 샤키라가 부른 '트라이 에브리씽(Try Everything)'은 극장을 나서는 순간에도 귀에 맴돈다.
'겨울왕국'이 천편일률적인 권성징악 스토리를 비꼬아 성공했다면 '주토피아'는 디즈니표 권성징악 애니메이션에 추리 추격극을 가미해 차별화했다. 캐릭터는 초식동물 잡식동물 맹수로 나뉘지만 이는 전세계 사회에 만연한 차별을 빗댄 것이다. 북미에서는 인종차별을 의식적으로 떠올리겠지만 우리나라에 빗대서 보면 갑과 을, 다문화 사회, 남녀차별 등 여러가지 문제를 그린 것일 수도 있다. 게다가 진정한 차별은 우리 내부에 있다는 주제의식도 공감이 간다.
볼거리는 눈이 부실 지경이다. 지구의 기후를 한데 모아 놓은 듯한 주토피아의 풍경은 눈을 휘둥그레 해지게 만든다. 툰드라 기후부터 열대 우림을 넘나드는 주인공 토끼 주디 홉스와 여우 닉 와일드의 추격전은 여느 실사 영화 못지않게 생동감 넘치고 유머도 잊지 않는다. 특히 나무늘보 신은 '주토피아' 유머의 압권이다.
아이들을 위한 애니메이션으로 선택해야할지는 다소 갸우뚱하다. 이야기 자체의 난이도나 추리 등의 요소가 아이들이 이해하기 힘든 부분일 수도 있다. 하지만 다음달 4일이 돼야 북미에서 개봉하는 '주토피아'를 국내에서 먼저 볼 수 있다는 것은 분명히 행운이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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