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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정도전(김명민)의 사람으로서 새 나라 건국을 위해 힘을 쏟은 분이. 정도전의 정보책으로 활약은 그는 새 나라가 건국되면서 이방원에 합류, 민다경의 자금을 받으며 조직을 운영했다. 하지만 이러한 분이의 행보를 걱정한 연희(정유미)는 정치싸움에 이용당하지 말고 자신의 삶을 찾으라며 설득했다. 즉 이방원에게서 벗어나 평범한 백성으로 살아가라는 것. 분이는 일리 있는 연희의 설득에 마음이 기울기 시작, 이방원을 찾아 결단을 내리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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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분이는 "마마, 외람되오나 마마께서는 이미 건국과정에 많은 공을 세우셨습니다. 새로운 나라에서는 그냥 대군마마로 남아 편히 지내시면 안 되겠습니까?"라며 진심을 건넸다. 자신의 정인이 더는 고통받지 않길 바라는 마음을 전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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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사람의 대화를 우연히 엿들은 이방원의 아내 민다경은 "혼인을 하시지요. 분이를 첩으로 들이시라는 말입니다. 그게 안전하고 확실한 방법입니다"고 선언해 이방원과 분이를 놀라게 했다.
한 사내의 아내가 아닌 나라를 위한, 대의를 지키기 위한 여장부다운 선택이었다. 이방원의 조력자가 되기로 결심한 민다경은 분이를 향해 "서방님은 너와 너의 조직이 필요하다. 남거라"며 여자로서 마지막 자존심을 버렸다.
민다경을 생각해 정인을 붙잡지 못하는 이방원. 자신의 삶과 이방원의 삶 사이에서 갈등하는 분이. 그리고 이 모든 걸 안고 품은 비운의 연인 민다경. 세 사람의 사랑과 전쟁은 그 어떤 사랑 이야기보다 서글프고 안타깝다.
온전한 사랑이 될 수 없는 세 사람의 운명이 시청자의 눈시울을 적신 순간이다. 이들의 애처로운 사랑과 전쟁이 새 나라 조선, 그리고 이방원의 앞날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시청자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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