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알코올 함량이 낮은 저도주 열풍이 불고 있는 가운데 소주 본연의 쓴맛과 도수가 높은 전통 소주를 선호하는 소비자들도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이트진로는 최근 5년간 20도 이상의 소주 판매 현황을 분석한 결과 해마다 판매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알코올 25도 '진로골드'의 10년전 연간 판매량은 9만2000상자(1상자=360㎖×30병 기준)에 불과했지만 지난해에는 17만5000상자로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또한 지난해 판매량은 2014년 15만8000상자와 비교하면 약 10% 가량 늘었다.
25도 증류식 소주인 '일품진로'의 판매량도 2013년 1만5000상자(1상자=375㎖×6병 기준), 2014년에는 4만2000상자, 지난해에는 7만2000상자로 전년대비 각각 171%, 72.8%씩 크게 증가했다.
또한 가정에서 술을 만들어 마시는 담금 전용술인 '참이슬 담금주'의 판매량도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25도, 30도, 35도 등 다양한 도수의 참이슬 담금주는 2011년 63만4000상자(1상자=360㎖×30병 환산 기준)에서 지난해 119만 상자를 판매해, 약 90%가량 급증했다.
이밖에 17.8도인 참이슬 후레쉬와 20.1도인 참이슬 클래식의 판매비중도 7대3정도로, 20도가 넘는 참이슬 클래식의 판매량도 꾸준한 걸로 나타나고 있다.
이런 결과에 대해 하이트진로는 '소주는 써야 제맛'을 주장하는 소주마니아들과 최근 몇 년간 복고열풍과 더불어 '과거의 소주 맛'을 기억하는 사람들이 여전히 즐겨 찾기 때문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아울러 술에 대한 취향이 다양해지고 음주문화가 변화하면서 보드카나 위스키처럼 소주와 함께 과일주스·탄산수 등 다른 제품들과 섞어 제조해 마시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는 추세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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