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외인 덕 좀 볼까.
두산 베어스의 새로운 외국인 투수 마이클 보우덴이 첫 실전을 마쳤다. 21일 일본 미야자키 소켄구장에서 열린 오릭스 전에서 선발 장원준에 이어 3회부터 등판, 1이닝을 소화했다. 성적은 2피안타 1실점. 5명의 타자에게 21개의 공을 던졌고 직구, 포크볼, 슬라이더 등을 시험했다.
선두 타자 ??타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한 뒤 도루, 폭투로 무사 3루에 놓였다. 이후 오다 유야의 내야 땅볼 때 3루 주자는 홈인. 그러나 후속 타자를 범타로 처리하고 이닝을 마쳤다. 직구 최고 스피드는 145㎞였다. 타점이 높은 편이라 위력적이지만 높게 들어오면 여지없이 안타로 이어졌다. 다만 주무기 포크볼은 역시 예리하게 떨어진다는 게 두산 전력분석팀의 평가.
유필선 전력분석팀 차장은 퀵모션에도 주목했다. 그는 "일본 세이부에서 뛴 이력 때문인지 외국인 투수 치고는 퀵모션이 상당히 빠르다. 1루 주자를 놓고 1초30까지 나온다"며 "직구도 지금보다는 4~5㎞ 빨리질 것이다. 낮은 쪽으로 형성되면 된다"고 말했다.
권명철 투수는 "몸쪽 승부를 잘 하는 선수"라고 했다. 그동안 영상으로만 접했을 뿐 실전 투구는 처음 본 그는 "포크볼을 잘 던지기 때문에 삼진이 많다. 포크볼과 함께 몸쪽 직구 제구도 좋다"면서 "지금은 2차 캠프 초반이다. 앞으로 감각을 더 끌어 올려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우리도 녹화한 보우덴 영상을 보고 분석할 것이다. 직구나 변화구를 던질 때 특유의 습관이 있는지가 중요하다"며 "기본적으로 싸울 줄 아는 투수이기 때문에 기대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야자키(일본)=함태수 기자 hamts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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