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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장의 말대로 정재훈은 올해 마운드의 중심을 잡아야 하는 선수다. 이현호, 진야곱, 함덕주, 김강률 등 불펜에는 어린 선수들이 수두룩하다. 이들은 지난해 한국시리즈 우승을 경험했지만, 여전히 부족한 점이 눈에 띈다. 한 단계씩 성장하는 과정으로 주변 도움이 필요하다. 코칭스태프의 기술적인 조언보다 선배의 말 한 마디가 더 큰 힘이 될 수 있다는 게 중론. 김 감독도 그래서 '친형같은' 역할을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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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 2차 드래프트를 통해 친정팀으로 돌아왔다. 익숙한 곳으로 돌아오니 몸도 마음도 편해졌다. "분위기나 환경이나 원래 살던 집이 좋긴 좋다"는 설명. 코칭스태프도 특별한 주문 없이 그가 100% 몸상태가 될 때까지 기다리고 있다. 무리하지 않고 페이스를 끌어 올리는 요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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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도 투수로서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타이트한 상황에서 나가고 싶다는 것이다. 그는 "3년 전만 해도 2사 만루 같은 상황에서 자주 등판했다. 못 던지면 모든 비난이 쏟아지지만 돌이켜보면 그런 시절이 정말 행복할 때다"라며 "올 시즌에도 그런 순간 나갈 수 있는 투수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한 마디로, 선수단과 코칭스태프에 믿음을 주는 투수. 자칫 패배의 원흉으로 몰리고 악플에 시달릴 수 있지만 베테랑은 특유의 포커페이스로 승부를 즐기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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