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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5일 진행된 첫 대본 리딩 현장에는 남건 PD와 권순규 작가를 비롯해 배우 장근석, 여진구, 임지연, 전광렬, 최민수, 이문식, 윤진석, 윤지혜, 임현식, 김체건 등 50여명의 배우와 스태프가 모여 뜨거운 열기를 쏟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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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시간 동안 진행된 대본 리딩은 시종일관 긴장감이 넘쳤다. 장근석과 여진구는 첫 리딩이라고 할 수 없을 정도로 준비된 목소리 연기를 주고 받으며, 각자의 개성과 하모니로 멋진 그림을 만들어냈다. 장근석은 꾸미지 않은 자연스러운 톤으로 타고난 배우답게, 격이 있으면서도 개구쟁이인 대길의 모습을 유감없이 표현해 냈고, 여진구는 배에서 끌어올리는 울림으로 왕가의 품격을 그대로 구현해냈다. 너무나 다른 두 사람의 발성과 표현은, 서로 다른 삶을 살아가는 두 왕자의 모습과 딱 맞아 떨어져, 성공에 대한 기대감을 최고치로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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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광렬은 연기의 신답게 중심 역할을 톡톡히 했다. 이인좌로 분한 전광렬은 정제된 목소리로 '왕좌를 위해 악도 서슴지 않는 야심가'를 카리스마 넘치게 연기했고, 이인좌의 숙적이자 대길과 영조의 아버지로 분한 숙종 최민수는 목소리 그 자체만으로도 리딩 현장을 압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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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믹적 재미를 안겨줄 이문식과 임현식은 리딩 현장에서도 마음껏 투정과 애교, 애환이 담긴 애드리브를 구사해, 현장을 웃음으로 물들게 했고, 숙빈 역의 윤진서, 홍매 역의 윤지혜도 차진 목소리 연기로 완성도를 더했다.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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