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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다른 그림이 펼쳐졌다. 맨유는 지난달 23일(이하 한국시각) 슈루즈버리와의 2015~2016시즌 FA컵 16강전 3대0 완승을 거뒀다. 이어 열린 미트윌란(덴마크)과의 2015~2016시즌 유로파리그 32강 2차전에서 5대1 대승을 거뒀다. 이때까지만 해도 맨유의 승리가 평가절하됐다. 맨유가 올 시즌 부진하지만 슈루즈버리, 미트윌란보다는 객관전력이 우세하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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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가 8일 첼시전(1대1 무)에서 성공시킨 전체 패스의 82%가 짧은 패스(롱패스 11%)였다. 13일 선덜랜드전(1대2 패)에서는 83%(롱패스 12%)를 기록했다. 하지만 아스널전에서 짧은 패스 비중이 76%로 감소했다. 대신 롱패스 비중이 20%를 기록했다. 공격 전개 속도가 빨라졌음을 의미한다. 실제로 맨유가 아스널전에서 기록한 선제골과 두 번째 골은 공간으로 향한 롱패스를 기점으로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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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축구에서 아기자기한 패싱 게임이 우월한 축구로 대접받는 경향이 있다. '롱볼 축구'는 지양해야 할 전술로 폄하되기도 한다. 축구에 정답은 없다. 전술은 승점을 얻기 위한 도구다. 판단은 감독이 한다. 판 할 감독은 그간 고집했던 짧은 패스의 굴레를 내려놓았다. 그러자 승리가 따라오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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