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전북'의 핵심 미드필더 김보경(27)이 부상으로 K리그 개막전을 뛰지 못하게 됐다.
김보경은 1일 중국 난징의 올림픽 스포츠센터에서 벌어진 갑부 구단 장쑤 쑤닝과의 2016년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 E조 원정 2차전에서 후반 중반 부상으로 교체됐다.
당시 김보경은 후반 20분 첼시에서 장쑤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하미레스와 부딪힌 뒤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왼발을 절뚝이던 김보경은 의무진의 부축을 받으면서 사이드라인 밖으로 나왔다.
그런데 김보경이 치료를 받는 동안 수적 열세에 몰린 전북은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 장쑤에 연거푸 두 골을 내줬다. 1-1로 맞선 후반 21분 조에게 헤딩 골을 허용했다. 후반 22분 김보경 대신 에릭 파탈루가 교체투입됐지만 다시 1분 뒤 하미레스의 패스를 받은 유 시에게 결승골을 얻어맞았다.
2일 오후 귀국한 김보경은 3일 오전 전주의 본병원에서 정밀검진을 받은 결과, 왼발목 인대가 파열된 것으로 드러났다. 재활까지는 최소 2주에서 최대 3주가 걸릴 전망이다.
김보경의 K리그 데뷔는 연기됐다. 김보경은 12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질 FC서울과의 2016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개막전에 부상으로 뛰지 못하게 됐다. 신갈고-홍익대 출신인 김보경은 그 동안 K리그에서 뛴 적이 없다. 2010년 일본 J2리그 오이타에서 프로에 데뷔한 김보경은 세레소 오사카(일본), 카디프시티, 위건(이상 잉글랜드), 마쓰모토 야마가(일본)에서만 활약하다 올 시즌을 앞두고 처음으로 K리그로 유턴했다.
최강희 전북 감독은 고민에 휩싸이게 됐다. K리그 개막전을 앞두고 장쑤전에 필승의지를 드러냈던 최 감독은 시나리오가 꼬여버렸다. 무엇보다 이재성과 함께 중원을 지키던 김보경이 전력에서 이탈하면서 미드필드 조합을 다시 맞춰야 하는 상황에 직면했다.
김보경의 포지션 대체자로는 루이스와 장윤호가 꼽힌다. 파탈루를 '원볼란치(한 명의 수비형 미드필더)'로 활용할 경우 공격적인 4-1-4-1 포메이션을 가동한다면 루이스가 출전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더블 볼란치' 카드를 내밀 경우 장윤호 또는 이 호가 나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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