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이현우는 남았다.
KBS2 월화극 '무림학교'가 쓸쓸히 퇴장했다. '무림학교'는 방송사와 제작사 간 제작비 갈등, 조기종영설과 제작중단설, 기자간담회 취소, 조기 종영 확정 등 갖은 악재가 겹쳤던 작품이다. 시청률과 화제성을 잡는데도 실패했다. 마지막회 시청률조차 3.7%(닐슨코리아, 전국기준)에 그쳤을 뿐이다. 물론 시청률만으로 작품을 평가할 순 없겠지만 '무림학교'는 개연성 없는 전개와 황당한 스토리까지 겹쳐져 유례없는 '망작'으로 평가받았다.
이래저래 심난한 작품이었지만 이현우의 하드캐리는 빛났다. 극중 이현우가 맡은 윤시우 캐릭터는 꽤 흥미로웠다. 윤시우는 국내 최정상 아이돌그룹 뫼비우스의 리더다. 그래서 까칠함과 도도함으로 철갑을 둘렀다. 그러나 속내는 여렸다. 항상 정에 굶주린, 애정과 관심을 갈구하고 사람을 쉽게 믿었다 상처받은 그런 청춘이었다. 그리고 이현우는 화려한 퍼포먼스와 비주얼로 스포트라이트의 중심에 선 윤시우의 인생을 그려냈다.
중반부터는 변화가 생겼다. 무림학교에서 심순덕(서예지)과 로맨스를 시작하며 달달하면서도 남성적인 모습이 보여지기 시작했다. 특유의 동안 외모 때문에 아역 배우 이미지가 더욱 깊게 박혔던 이현우는 모두의 예상을 뒤엎고 때로는 자상하고 때로는 저돌적인 사랑꾼의 면모를 보여주며 차세대 로코킹의 탄생을 예감하게 했다.
그런가 하면 굵직한 선도 보여줬다. 후반으로 갈수록 윤시우는 진검승부의 부당함에 맞서고 진심으로 친구를 감싸안는 등 속 깊은 사나이로 성장했다. 이현우 역시 캐릭터의 성장에 맞춰 한층 깊어진 눈빛 연기를 선사하며 여심을 흔들었다.
비록 작품 자체는 총체적 난국이었지만 이현우는 이번 캐릭터를 통해 묵직한 연기 내공을 입증하는데 성공했다. 약점으로 꼽히던 발성마저도 극복한듯한 모양새였다. 외부의 악재에도 흔들리지 않는 연기력으로 이미 내면도 탄탄한 배우라는 걸 입증하기도 했다. 앞으로 이현우의 성장이 기대되는 이유다.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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