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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 영입 시기에 대한 다른 접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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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한화가 자체적으로 판단했을 때, 개막에 맞춰 외국인 투수를 데려오기 힘들다는 결론을 내린 결과물이다. 외국인 선수 영입이 지지부진해 시즌 초반 언제까지 구멍이 생길지 모를 바에는, 당장 로테이션을 채울 수 있는 선수를 싸게 데려와 쓰고 괜찮은 선수가 생기면 그 때 교체를 하면 되는 것이다. 마에스트리라는 선수 입장에서 보면 냉혹한 선택이지만, 프로팀 입장에서는 어려운 현실을 뚫고 나가는 합리적 선택이 될 수도 있다. 데려와 기회를 안주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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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는 왜 이렇게 하지 못하냐고 할 수 있지만, 이게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다. 메이저리그 진입 가능성이 있는 이름값있는 선수들은 자신에 빅리그에 가지 못하고 낯선 타국 리그에 가게 된 보상의 의미로 더 많은 돈을 바란다. 엔트리에서 탈락했다고 해도 그 여파가 어느정도 기간 협상 과정에서 이어진다. 그리고 자신의 현실을 직시한 후 다른 무대를 찾는 경우가 대부분. 그 때서야 자신의 몸값을 낮추며 접근한다. 눈 앞에 닥친 마이너리그 현실보다는 낫기 때문이다. LG에서 2014 시즌 4월 LG에 입단했던 에버렛 티포드가 대표적 사례다. 티포드는 일찌감치 LG가 영입 타진을 한 선수였는데 너무 높은 몸값을 불러 LG가 포기를 했었다. 그리고 LG가 레다메스 리즈의 대체선수를 찾을 때 50만달러를 받고 한국에 왔다. 처음 요구했던 돈에 비교하면 절반 이상 깎인 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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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도 안심하고 있을 수만은 없다. 변수에 대비해야 한다. 구두 합의를 한 선수가 LG의 급한 사정을 알고 돈을 올려달라며 배짱을 부릴 수도 있고, 후보에 올려놓은 선수들이 거짓말같이 모두 메이저리그에서 뛸 수도 있다. 이럴 경우 LG는 소위 말하는 '멘붕'에 빠질 수 있다.
또 다른 차이가 양팀의 선택을 가른 요소가 될 수 있다. 바로 나머지 선발진의 무게감 차이다.
양 감독은 "만약 최악의 상황으로 개막에 맞춰 외국인 선수가 못와도, 길지 않은 시간이면 기다릴 수 있다"고 했다. LG는 헨리 소사-우규민-류제국-봉중근으로 이어지는 선발 라인이 확실하다. 여기에 윤지웅도 선발 전환 수업을 받고있다. 다들 구위도 좋고 경험도 풍부하다. 당장 한 자리가 구멍이 나도, 긴 시간이 아니라면 충분히 메울 수 있다는 계산이 선다.
하지만 한화는 상황이 다르다. 에스밀 로저스 외에는 확실한 선발 카드가 없다. 송은범-안영명 정도가 무게감이 있다. 여기에 2년차 김민우와 신인 김재영 등이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하지만 4명 모두 아직 확신을 주지 못한다. 이 와중에 로저스도 팔꿈치 통증을 호소하며 현재 서산에서 재활중이다. 당장 시즌 초반 선발 3~4자리가 구멍날 위기 상황을 대비해야 한다. LG가 2주를 기다릴 수 있다고 한다면, 한화는 그 2주에 시즌 성패가 갈릴 수도 있다고 생각할 수 있다.
김 감독은 마에스트리 영입 배경을 설명하며 "메이저리그 시범경기를 보다 괜찮아 보이는 투수가 있어 알아보니, 데려오는데 1200만달러가 든다고 하더라"라며 쓴웃음을 지었다. 한화도 당장 좋은 투수를 데려오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지만 현실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공교롭게도 두 팀은 개막 3연전에서 맞붙는다. 과연 양팀의 3연전 선발진은 어떻게 꾸려질까. 외국인 선수 영입 변수가 크게 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대전=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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