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um App

Experience a richer experience on our mobile app!

김세진 vs 최태웅, 서로를 말하다

신창범 기자
현대캐피탈 최태웅 감독. 스포츠조선 DB
Advertisement
OK저축은행 김세진 감독. 스포츠조선 DB
Advertisement

프로배구 챔피언결정전 주인공이 가려졌다.

정규리그 1위 현대캐피탈과 2위 OK저축은행이 결국 맞붙는다. 18일부터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5전3승제의 챔프전을 치른다.

Advertisement

현대캐피탈은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18연승의 신기록을 세우며 확실하게 분위기를 탔다. 이에 맞서는 OK저축은행의 기세도 만만치 않다. OK저축은행은 삼성화재와 3전2승제 플레이오프에서 단 한 세트만을 내주고 2연승을 거뒀다.

현대캐피탈은 10년만에 챔프전 우승에 도전한다. '디펜딩 챔피언'인 OK저축은행은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 챔프전을 앞둔 두 팀 모두 최고의 팀 컨디션을 자랑하고 있다. 전문가들도 챔프전 결과를 예상하기 힘들어 한다.

Advertisement

이런 가운데 양 팀 감독의 인연도 남다르다. 현대캐피탈 최태웅 감독(40)과 OK저축은행 김세진 감독(42)은 한양대 선후배 사이다. 최 감독이 95학번, 김 감독은 92학번이다. 둘 다 삼성화재에 입단, '삼성왕국'을 이끌었던 주인공이다. 또 태극마크를 달고 각종 국제대회에서 함께 뛰었다. 최 감독은 '컴퓨터 세터', 공격수인 김 감독은 '월드스타'라는 닉네임으로 유명하다.

양 팀 감독들은 서로를 어떻게 생각할까. 또 챔프전 준비는 어떻게 하고 있을까.

먼저 후배인 최 감독은 '잘 챙겨주는 선배'로 김 감독을 기억했다. 최 감독은 "김 감독님은 대학때부터 후배들이 잘 따랐다. 겸손하면서도 후배들을 먼저 생각했다"면서 "코트에선 열정적이었고, 정확한 판단력을 바탕으로 과감한 플레이를 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김 감독은 OK저축은행 감독이 된 이후에도 이런 모습들이 그대로 나타나고 있다. 이에 대해 최 감독은 "OK저축은행엔 젊은 선수들이 많다. 그들의 패기를 하나로 잘 엮어내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챔프전 파트너가 된 OK저축은행에 대해선 "삼성화재와의 플레이오프를 지켜보니 정규리그때 보다 더 강한 팀이 돼 있다"며 "OK는 아마도 작년 챔프때처럼 쉴새없이 몰아 칠 것 같다"고 예상했다. 그는 "OK의 몰아치는 배구를 상대하기 위해선 평정심을 잃으면 안된다. 우린 평소대로 즐겁고 활기찬 배구를 준비하고 있다"고 대답했다.

선배 김 감독은 최 감독에 대해 "선수때부터 연구와 공부를 많이 했다. 또 고집스러울 정도로 확고한 신념이 있었다. 그게 감독이 된 이후에도 고스란히 묻어 나오는 듯 하다"며 "감독 첫 해 팀을 바꿔 놓은 건 최 감독의 능력"이라고 칭찬했다.

챔프전에 대해선 '원샷원킬(One Shot, One Kill)' 전략을 밝혔다. 김 감독은 "소극적인 플레이로는 현대캐피탈의 끈끈한 수비와 스피드배구를 막지 못한다"며 "더욱 공격적이고, 더욱 강하게 밀어붙이겠다. 랠리가 길어지면 불리하다. 원샷원킬 전략으로 나서겠다"고 밝혔다.

신창범 기자 tigger@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