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 스윙 속도가 무뎌져 보였다."
kt 위즈와 LG 트윈스의 시범경기 1차전이 열렸던 17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 경기 후 조범현 감독은 불펜쪽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거기서 한 투수가 열심히 공을 뿌리고 있었다. 그리고 조용히 투구를 관찰했다.
그 투수는 조무근이었다. 조무근은 LG전 9회 마지막 투수로 등판했었다. 실전을 마치자마자 곧바로 불펜에서 공을 던진 것. 조무근은 6-1로 앞서던 9회 상대 박재욱에게 스리런 홈런을 맞는 등 4실점했다. 경기는 6대5로 kt가 이겼지만 불펜의 기둥 조무근이 흔들렸다는 것은 좋지 않은 징조.
조 감독이 나머지 공부를 시킨 것은 절대 홈런을 맞고 실점을 해서가 아니다. 투구 밸런스 자체가 좋지 않아 그 걸 바로 잡아주고 싶었던 마음 때문. 18일 LG전을 앞두고 만난 조 감독은 "지난해 좋을 때와 비교하면 공을 던질 때 팔 스윙 스피드가 한참 떨어져있다"고 말하며 "그 부분을 보완할 수 있는 방법을 몇 가지 알려줬다"고 했다.
조무근은 불펜에서 100개 이상의 공을 던지며 감을 찾기 위해 애썼다고. 과연 조무근이 다음 등판에서는 더 좋은 공을 뿌릴 수 있게 될까.
수원=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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