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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국내 대회에서 모의고사를 치른 후 지친 몸으로 리스본행 비행기에 올랐다. 감기기운도 돌았다. 대회 현장에선 짐으로 부친 후프가 도착하지 않았다. 리듬체조 선수에게 수구는 분신과도 같다. 19일 개인종합 예선 첫날에야 도착한 후프는 뒤틀려 있었다. 속이 상했다. '러시아 쌍둥이' 아리나 아베리나에게 빌린 후프로 18.500점, 시즌 최고점을 찍었다. 볼에서 18.350점을 받으며 중간합계 3위를 달렸다. 20일 개인종합 예선 둘째날, 시련이 이어졌다. 몸이 말을 듣지 않았다. 스텝도 꼬이고 리본도 꼬였다. 17.450점에 그쳤다. 곤봉에선 리드믹 스텝 도중 매스터리를 놓치는 실수로 18.000점을 받았다. 네타 리브킨에게 역전당하며 다잡은 개인종합 동메달을 놓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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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을 지켜본 1급 국제심판, 김지영 대한체조협회 기술위원장 역시 손연재의 정신력을 칭찬했다. "리스본에 오기 전에 감기도 걸렸었고, 포디움 연습 때부터 몸이 썩 좋지 않았다.개인종합 때 컨디션이 정말 안좋았는데 오늘은 정말 움직임이 좋았다. 심판들도 현장에서 엄지를 치켜세우며, '브라보'를 외칠 정도였다"고 귀띔했다. "개인종합에서 오늘같은 컨디션이었다면 은메달도 충분히 가능했을 것이다. 계속 이렇게 조금씩 점수를 올려나간다면 좋은 결과가 뒤따를 것으로 본다. 현장에서 다들 손연재를 인정하는 분위기"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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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선 매 경기 팬들의 뜨거운 환호가 이어졌다. 손연재는 팬들의 사랑에 보답했다. 좋은 추억을 간직한 리스본에서 또 한번의 역사를 썼다. 불운과 컨디션 난조를 떨쳐내고, 반전을 이뤄냈다. 쉽지 않은 일이다. 리우올림픽의 해, 시니어 7년차가 매 대회 진화와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혹독한 노력과 강한 의지의 결실이다. 2년전 리스본 금메달 사진 앞에서 포즈를 취한 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이렇게 썼다. '리스본 경기장에서 만난 쏜연재, 안녕.'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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