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슈가맨'
22일 오후 방송된 JTBC '투유 프로젝트 - 슈가맨'에는 쌈디&그레이와 장미여관이 쇼맨으로 출연해 역주행송 대결을 펼쳤다. 슈가맨으로는 원조 꽃미남 3인조 밴드 모노(보컬 김보희, 베이스 박정원, 키보드 이홍래)와 혼성밴드 주주클럽이 등장했다.
이날 유재석 팀의 슈가맨은 원조 꽃미남 밴드 모노였다. 데뷔곡 '넌 언제나'를 열창하며 등장한 모노는 여전히 훈훈한 외모와 감미로운 목소리로 시선을 끌었다.
모노는 보컬 김보희의 꽃미남 외모로 유명해졌지만, 실제로 모노 곡의 콘셉트와 전반적인 작곡은 베이스 박정원이 담당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김보희는 녹음 당시를 떠올리며 "박정원은 진짜 피곤한 스타일이다. 사람 피 말리는 스타일이다"며 "아무리 노래 잘하는 가수도 노래 부르러 들어갔다 나오면 초주검이 된다. 1집만 무려 2년을 녹음했다. 녹음하기 3~4일 전부터 자다가 악몽을 꾸고 일어났다"고 폭로했다.
이에 박정원은 당황했지만, 김보희의 폭로는 끝이 없었다.
또 이날 모노 박정원은 갑자기 방송활동을 하지 않고 잠적한 이유에 대해 "당시 회사의 어떤 시스템과 자금 압박, 방송에 대한 후회가 밀려왔다"며 "그때 김보희가 교통사고가 났는데 그 상황을 기회로 쉬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김보희는 "난 병원에 누워있는데 진짜 너무 신이 났다. 이제 안 시달리겠구나 싶었다"며 "그때 만약 누가 날 봤으면 얼굴에 붕대 감고 실실 웃고 있어서 제정신 아닌 걸로 봤을 거다. 너무 기분이 좋았다"고 털어놔 웃음을 안겼다.
모노는 "많은 분들이 힘들어하는 시대에 살고 있는데 따뜻한 격려가 될 수 있는, 힐링이 되는 음악을 만들고 싶다"고 활동 계획을 밝혔다.
유희열 팀의 슈가맨은 90년대 중후반 활동한 혼성 밴드 주주클럽이었다. 보컬 주다인은 동안 미모를 뽐내며, 여전히 독특하면서도 개성 넘치는 보이스를 선보였다.
주다인은 일명 '때때때송'으로 불리는 '나는 나'에 얽힌 비화를 공개했다. 그는 "원래 발음은 '때'가 아닌 '뜨'이다. '뜨'를 발음한 뒤 목을 뒤로 젖히면서 꺾으면 '때'라는 발음이 나온다"고 말했다. 이어 "사실 남희석 선배님이 이 노래를 듣고 '때때때'라고 해서 '때때때송'으로 알려졌다"고 설명했다.
또 주다인은 갑자기 활동을 중단하게 된 이유에 대해 "한참 활동할 때 교통사고가 크게 났다. 전치 3개월의 부상이었다. 그러다 보니까 쉬어야겠다고 생각해서 쉬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솔로 음반도 준비했는데 갑자기 몸이 아팠다"며 "희귀성 혈액암에 걸렸는데 지금은 괜찮아졌다. 그래서 음악을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날 주다인은 '나는 나' 외에도 '16/20(열여섯 스물)'과 '수필 러브'를 열창해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역주행송 대결에서 먼저 나선 유희열 팀의 장미여관은 '2016 나는 나'를 선보였다. 독특한 목소리와 꺾는 창법이 특징인 모던록 원곡을 장미여관 스타일의 올드 포크 송으로 재해석해 원곡과는 또 다른 따뜻한 느낌을 선사했다.
이어 등장한 유재석 팀의 쌈디&그레이는 '2016 NEW 넌 언제나' 무대를 공개했다. 경쾌한 분위기와 보컬의 미성이 인상적인 원곡을 마이너 코드를 사용한 힙합 R&B로 재해석했다. 여기에 여성 보컬 후디가 피처링으로 참여해 귀를 사로잡았다.
록과 힙합의 대결에서 쌈디&그레이가 극적으로 우승을 차지해 유재석 팀은 6연패 늪에서 벗어났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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