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틸리케호 황태자' 이정협(25·울산 현대)이 소속팀 활약을 바탕으로 슈틸리케호에 재승선하겠다는 의지를 숨기지 않았다.
A대표팀에 소집되어 레바논, 태국와 2연전에 나섰던 이정협은 28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자리에서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소속팀에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 다시 대표팀의 부름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정협은 24일 레바논과의 2018년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G조 7차전에서 후반 48분 극적인 결승골로 팀 승리를 이끈데 이어, 태국전에서는 석현준(25·포르투)과 투톱으로 나섰다. 이정협은 "오랜만에 다시 대표팀에 와 많이 긴장한 게 사실이다. 첫 경기나 두 경기 모두 좋은 모습을 보이고 싶었는데 많이 긴장하고 오랜만이라서 그런지 준비를 잘 하지 못했고 좋은 모습도 보이지 못했다고 생각한다"며 "이번 소집기간 배운 점을 토대로 소속팀, 리그에서 더 좋은 모습을 보이고 대표팀에 오고 싶다"고 말했다. 석현준과의 호흡을 두고는 "(석)현준이는 워낙 많은 것을 가진 선수다. 어떻게 하면 좋은 플레이가 나올 지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며 "내가 잘 못 맞춰 준 것 같아 현준이 뿐만 아니라 팀에게도 미안하다"고 겸손한 자세를 취했다.
이정협의 도전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9월부터 시작될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은 지난 1년여 간 쉼없이 달려온 이정협의 진짜 실력이 드러나야 할 무대다. 이란, 일본, 호주 등 내로라 하는 아시아의 강호들이 즐비한 최종예선은 차원이 다른 도전의 무대다. 이에 대해 이정협은 "컨디션 등 다들 힘든 상황이지만 관리를 잘하면 (최종예선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을 것"이라며 "나 역시 소속팀에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 다시 대표팀의 부름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 "(최종예선에 대한) 부담감보다는 우리가 가진 것을 잘 보인다면 오히려 그들이 우리를 두려워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인천공항=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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