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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A매치 기간은 대표팀의 영역이다. 클럽팀과 달리 호흡은 짧다. 허락된 시간에 최상의 성과를 내야 한다. 감독은 클럽을 누비는 최고의 선수를 발탁하는 것이 원칙이다. 물론 사령탑의 축구 색깔에 따라 기준은 달라질 수 있다. 종종 현실과 명성이 충돌할 때가 있다. 현재의 지표인 경기력이냐, 이름값이냐에 따라 팬들의 호불호도 엇갈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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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변의 진리는 있다. 클럽과 대표팀, 어느 팀도 소홀할 수 없다. 각 국의 축구 경쟁력은 클럽과 대표팀의 '동반 성장'에 있다. 클럽의 경우 산하에 유소년팀도 운영하고 있다. 한쪽으로 기울어지면 침몰할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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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리 슈틸리케 A대표팀 감독과 신태용 올림픽대표팀 감독은 대표 선수 선발의 첫 원칙으로 소속팀에서의 활약을 꼽고 있다. 하지만 그 틀이 흔들리고 있다. 슈틸리케 감독은 설 자리를 잃어가고 있는 유럽파, 신 감독은 23세 이하의 제한된 풀 인력에서 고충을 토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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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한 이영표와 차두리가 그라운드를 누빌 때는 양쪽 풀백은 늘 든든했다. 백업 자원도 훌륭했다. 한때 해외의 스카우트 1순위도 풀백 자원이었다. 하지만 무분별한 이적은 독이 됐다. 이들의 입지가 흔들리다보니 풀백 포지션에 '공동화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축구는 11명이 톱니바퀴처럼 움직여야 최고의 경기를 펼칠 수 있다. 만약 한 포지션에서라도 누수가 생기면 공멸이다.
슈틸리케호는 6월 스페인, 체코와의 A매치 2연전에 이어 9월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에 돌입한다. 신태용호는 8월 리우올림픽에서 모든 것을 쏟아부어야 한다.
4, 5월 A매치 데이는 없고, 아직 시간은 있다. 그렇다고 대표팀 감독이 매듭을 풀 수는 없다.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선 각자도생이다. 개개인이 벽을 넘기 위해 싸우고 또 싸워야 한다. 선수는 경기를 뛰어야 하는데 존재의 이유가 있다. 그라운드에 없는 선수는 더 이상 선수가 아니다. 천하의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도 그라운드에 서지 못하는 순간 최고의 가치는 사라진다.
감독 또한 이름값이 경기력을 넘을 수 없다는 인식을 잊어선 안된다. 플랜B와 C 등을 통해 다각적인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그래야 시행착오를 최소화할 수 있다.
올림픽대표팀의 류승우는 올초 리우올림픽 출전을 위해 1부인 레버쿠젠에서 2부인 빌레펠트로 이적했다. 뛰기 위한 몸부림이었고, 기회도 늘어났다. 그는 알제리와의 2차전 후 "소속팀에서 뛰다 온 것이 많은 도움이 된 것 같다"고 밝혔다. 유럽파의 경우 시즌이 끝나면 여름 이적시장이 열린다. 현재의 팀에서 탈출구를 찾지 못한다면 뛸 수 있는 새 팀도 물색해야 한다.
한국 축구가 쉰 소리를 내고 있다. 선수는 경기를 뛰어야 한다. 이것이 명제다.
스포츠 2팀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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