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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는 그들이 짠 각본대로 흘렀다. AFC 회장 연임에 성공한 세이크 살만 빈 에브라힘 알 칼리파 회장(바레인)과 세이크 아흐마드 알파라드 알 사바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회장(쿠웨이트)을 중심으로 중동의 카르텔이 형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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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임기에 단독 출마한 알 사바 회장은 무혈입성했다. 이들과 손을 잡은 다시마 고조 일본축구협장과 텡쿠 압둘라 말레이시아축구협회장은 투표 끝에 4년 임기의 FIFA 집행위원에 당선됐다. 47개 AFC 회원국 가운데 46개국 대표가 투표에 참가했다. 1개국이 2표를 행사했다. 다시마 회장이 36표로 최다 득표했고, 압둘라 회장은 25표를 받았다. 합종연횡을 거부한 정 회장은 13표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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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할 것 같았던 그들의 세상이 일찍 금이 갔다. 새로운 세상이 열렸다. 비리의 덫에 걸린 FIFA의 제프 블래터 시대가 지난해 막을 내렸다. 2월 46세의 지아니 인판티노 유럽축구연맹(UEFA) 사무총장이 새 FIFA 회장에 선출됐다. 부패의 온상으로 비판을 받아온 '절대 권력'인 집행위원회도 폐지됐다. 대신 37명이 참여하는 FIFA 평의회(FIFA Council)를 도입하기로 했다. 평의회는 FIFA의 주요 정책을 심의하는 핵심 기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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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C 몫 평의회 위원은 7자리다. 기존 4명의 집행위원은 자동적으로 평의회에 포함된다. 남은 3자리 중 1자리는 여성으로 채워진다. 정 회장은 2자리 가운데 1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다시 발로 뛰겠다는 뜻을 공개했다.
북한은 차치하고 중국과 일본은 축구 외교에서 가까우면서도 먼나라였다. 막판 FIFA 회장 선거 출마가 좌절된 정몽준 대한축구협회 명예회장이 "일본이 도와준다면 당선 가능성이 99%"라고 한 발언이 현 주소다. 한-중-일은 중요한 순간마다 분열됐다. AFC의 힘의 균형이 중동으로 넘어간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정 회장은 EAFF의 지지를 받아내며 첫 단추를 훌륭하게 뀄다. 이 뿐이 아니다. 그는 그동안 저자세 외교로 AFC 회원국으로부터 "한국 축구가 달라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신의 한수'도 있었다. 2월 FIFA 회장 선거에선 낙선했지만 세이크 살만 AFC 회장을 지지하며 껄끄러웠던 중동과의 관계도 해빙기를 맞았다. 지난해 AFC 집행위원에 선임된 후 활동도 활발했다.
FIFA 평의회의 아시아 몫 위원을 선출하는 AFC 총회는 9월 열릴 예정이다. 정 회장은 "동아시아 지역 국가들의 전폭적인 지지에 감사드린다. FIFA 등 국제무대에서 한국 축구와 아시아 축구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보다 적극적인 외교활동을 펼쳐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한국 축구 외교력은 정몽준 회장이 2011년 1월 카타르에서 열린 FIFA 부회장 선거에서 5선에 실패한 후 '암흑기'를 맞았다. '사촌 동생'인 정 회장이 새 시대를 열고 있다. 일본과 중국 등 EAFF의 지지는 천군만마다.
스포츠 2팀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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