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점차 혼전, 불펜진 불안. 일시적 현상일까, 2016 시즌 프로야구를 뒤흔들 핵심 요소일까.
이제 개막 3연전을 마친 프로야구. 벌써부터 뜨겁다. 포스트시즌을 방불케하는 접전이 매경기 펼쳐졌다. 지켜보는 팬들 입장에서는 흥미롭지만, 각 팀은 살떨리는 승부에 죽을 맛이다.
3일 전국에 비가 내려 2경기밖에 열리지 않았다. 개막 3연전 총 12경기가 열렸다. 그 중 1점차 승부가 8경기. 5대3으로 넥센 히어로즈가 롯데 자이언츠를 꺾은 2일 경기까지 포함하면 9경기가 초박빙 승부였다.
근소한 점수차. 연장 승부 속출. 결국 각 팀 불펜진의 불안이 가장 큰 원인이었다. 2일 경기에서 한화가 믿었던 좌완 필승조 권 혁이 9회 동점타를 내주며 무너졌고, 연장 승부 끝에 패했다. kt는 개막 2연승을 달릴 찬스를 맞이했지만 연장 10회 장시환이 결승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kt는 3일 경기 장시환이 경기 막판 또다시 흔들렸지만 김재윤의 쾌투로 위닝시리즈를 장식했다. 3일 고척돔에서는 양쪽 모두에서 방화가 일어났다. 넥센 히어로즈 마무리 김세현이 블론 세이브를 기록했는데, 연장에서는 롯데 자이언츠 윤길현이 끝내기패를 허용하고 말았다.
시즌 초반 불펜 투수들이 불안감을 노출하는 이유는 여럿 있다. 아직 몸이 100% 완성 단계가 아닐 수 있다. 시즌을 치르며 컨디션이 완벽하게 올라온다. 또, 개막 3연전 긴장감도 투구를 방해할 수 있다. 그리고 타자들의 경쟁 심리도 투수들을 괴롭힌다. 시즌 개막 후에는 야수 엔트리가 넘친다. 다가올 경기 선발 투수들을 경기 당일 1군 엔트리에 등록할 때까지 야수진을 풍부하게 채워놓는다. 이 선수들은 어떻게라도 눈에 들어 2군행을 막으려 한다. 엄청난 집중력을 발휘하며 투수들을 상대한다.
하지만 이는 투수들을 위한 변명거리일 수도 있다. 엄청난 '타고투저' 시즌의 전주곡일지도 모른다. 단순 이름값으로 야구하는 시대는 지났다. 최근 프로야구에서는 타자들이 상대 마무리 투수를 두려워하는 경향이 많이 사라졌다. 오승환(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한국 무대를 떠난 후 상대 타자들이 '오늘 졌다'라는 생각을 하게 하는 투수가 현재는 없다는 뜻이다.
결국 불펜 싸움에서 어떻게라도 버티는 팀이 향후 웃을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다. 개막 3연전 흔들린 불펜과 초접전 경기들. 2016 시즌 프로야구의 화두를 명확히 정리해줬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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