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톺아보기'='틈이 있는 곳마다 모조리 더듬어 뒤지면서 찾아보다'라는 순우리말.
'시간이탈자'
작품성 ★★★
오락성 ★★★★
감독 곽재용 / 주연 임수정 조정석 이진욱 / 배급 CJ엔터테인먼트 / 개봉 2016년 4월 13일
영화 '시간이탈자'는 결혼을 앞둔 1983년의 남자 지환(조정석)과 강력계 형사인 2015년의 남자 건우(이진욱)가 우연히 꿈을 통해 사랑하는 여자(임수정)의 죽음을 목격하고 그 여자를 구하기 위해 사투를 벌이는 이야기를 그린 스릴러 영화다. 타임슬립을 활용한 작품은 최근 '시그널'까지 꽤 많은 인기를 모았다. 하지만 언제나 관심이 가는 소재인 것은 분명하다. 게다가 메가폰을 잡은 곽재용 감독은 5일 서울 왕십리CGV에서 진행된 '시간이탈자' 기자간담회에서 "우리 영화는 타임슬립이라기 보다는 시대 사이에 꿈으로 교감을 하면서, 과거를 바꿈으로서 현재를 바꾸려고 시도하는 내용이다"라고 설명했다.
그의 설명처럼 '시간이탈자'는 촘촘한 시간 구성으로 보는 이들의 눈을 뗄 수 없게 만들었다. 특히 꿈을 이용해 지환(조정석)과 건우(이진욱)가 교감하는 부분은 꽤 새롭게 다가온다. 서로의 현재를 보면서 사건을 풀어가는 방식이 꽤 설득력있게 느껴져 여느 타임슬립 스릴러보다 탄탄한 느낌이 든다.
이진욱의 성장은 꽤 놀랍다. '실장님' 이미지가 강했던 이진욱은 이번 작품에서 형사 역을 맡아 꽤 능숙하게 캐릭터를 설명해냈다. 게다가 자신의 장기인 멜로 연기까지 곁들여 가며 여심을 흔들었다. 늘 '연기 잘한다'는 평가를 받는 조정석은 이번 작품에서도 83년도의 음악선생 박지환 캐릭터를 무리없이 그려냈다.
임수정은 특유의 러블리함이 돋보였다. 그는 1983년도의 윤정과 2015년 소은, 1인 2역을 맡아 다르면서도 같은 인물을 섬세하게 표현해냈다. 80년대와 2010년대 여성의 이미지를 어색함 없이 분리해내 톱배우임을 과시했다.
곽재용 감독은 아직도 대표작이 '엽기적인 그녀'다. 본인 역시 "'엽기적인 그녀'와 '클래식'의 성공으로 멜로만 연출 제안이 들어왔었다. 그래서 이 작품을 받았을 때 굉장히 기뻤다"며 "나는 이 작품을 '제3의 데뷔'라고 말하고 싶다. 이 작품은 옛날 방식이 아닌 요즘 시대에 맞춰서 만든 첫 작품이다"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임수정은 최근작 '은밀한 유혹'에서 누적관객수 14만 5547명(이하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이라는 낯부끄러운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조정석 역시 지난 해 '특종: 량첸 살인기'에서 61만6481명만을 모았을 뿐이다. 때문에 두 배우 모두 '절치부심'했음은 물론, 칼을 갈고 연기했음이 영화에 그대로 드러났다. 이번 '시간이탈자'로 이들이 '흑역사'를 단번에 만회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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