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밸런스가 좋았다."
두산 베어스 장원준이 홈 개막전에서 승리 투수가 됐다. 장원준은 5일 잠실 NC 다이노스전에서 6이닝 4피안타 2실점으로 팀의 6대2 승리를 이끌었다. 104개의 공을 던지면서 삼진은 7개, 직구 최고 시속이 148㎞까지 나왔다.
유일한 실점 장면은 5회였다. 용덕환을 볼넷, 박민우은 우전 안타, 김종호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해 맞은 무사 만루. 나성범을 포수 앞 땅볼, 테임즈를 삼진 처리했지만, 박석민에게 2타점짜리 좌전 적시타를 맞았다. 초구 직구가 한 가운데로 들어가며 방망이 중심에 걸렸다.
그러나 나머지 이닝은 실점 없이 버텼다. 작년까지 NC에 유독 강했던 그 모습 그대로였다. 장원준은 NC가 1군 무대에 뛰어든 이래 총 6차례 맞붙어 1.62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승수와 패수가 동일하게 2번씩이지만 39이닝 동안 8실점(7자책)만 내주며 극강의 모습을 보였다. 특히 테임즈에게 강했다. 12타수 2안타다. 이날도 1사 만루에서 헛스윙 삼진처리하며 큰 위기를 넘길 수 있었다.
옥에티는 4사구였다. 볼넷 5개에 몸에 맞는 공 1개로 영점 조준에 애를 먹었다. 야수들의 공격 시간이 길어지며 컨디션 조절에 애를 먹을 수밖에 없었다 해도, 스스로 위기를 자초하는 아찔한 장면을 몇 차례 노출했다.
장원준도 경기 후 "첫 게임, 맞지 않으려는 생각이 강해서 볼넷이 많았다. 아쉽다"고 했다. 그러나 "오늘 밸런스가 좋아서 불펜에서부터 힘을 모아서 던지려고 했다"며 "(통산 1500이닝을 돌파했는데) 선발로 많은 이닝 소화할 수 있다는 건 좋은 의미인 것 같다. 앞으로 더 건강하게 열심히 해서 롱런하겠다"고 덧붙였다.
잠실=함태수 기자 hamts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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